농관원, 지난달 25일~이달 17일까지 원산지 표시 조사 결과 발표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추석 제수·선물용품 원산지를 속인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추석 제수·선물용 등 농식품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을 벌인 결과 위반업소 512개를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 중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365개소는 형사입건 됐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47개소는 과태료가 부과되게 된다.
주요 적발내역은 배추김치가 142개소로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 134개소, 쇠고기 85개소, 쌀 45개소, 닭고기 30개소, 떡류 22개소, 한약재류 등 17개소, 식육가공품 등 37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국내산에 수입산을 혼합하거나 수입산끼리 혼합한 뒤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한 경우가 230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과 배 등 일부 과일류의 경우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지역 특산품으로 표시하다 적발된 경우가 12건이 있었다.
특히 전남의 A농산 등 2개 업체는 영암, 고창 등지에서 생산된 배 8.1톤을 옮겨와 나주배 상자에 담아 포장하다 현장에서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농관원은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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