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사장, 철도민영화 입장 밝혀라!”
“최연혜 사장, 철도민영화 입장 밝혀라!”
  • 서영욱
  • 승인 2013.10.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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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민영화 추진하면 사장으로 인정 안할 것”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일 공식 취임하는 최연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신임 사장에게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면 철도개편 방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일 성명서를 내고 “그동안 사장 공모 과정에서 후보로 지원한 인사들에게 질의서 등을 통해 국민의 교통기본권인 철도에 대한 철학과 소신 그리고 전망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해 왔으나, 그 누구도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며 “최연혜 사장도 묵묵부답이긴 마찬가지였기에 최소한 취임 전에 그동안 철도노조와 시민사회의 소통 노력을 무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입장을 밝힐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철도노조는 최 사장이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철도개편 방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 따른 보은 낙하산 인사가 아니라면, 철도에 문외한이 아니라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면, 철도의 공공적 발전에 대한 철학과 소신이 있다면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된다”며 “국토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서발 KTX의 분할과 철도민영화 추진이 철도산업을 파탄으로 몰고 갈 것이라는 대다수 국민의 우려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철도민영화가 추진될 경우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경고했다. 노조는 “또다시 철도공사 사장이 한국철도의 현실을 외면하고 철도민영화를 추진할 경우 철도노동자들은 철도공사의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한 범국민적 투쟁에 철도노동자가 총파업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나설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한편 최 사장은 2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코레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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