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남라다 기자]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품목으로 향수와 화장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향수와 화장품으로 지난해 6,90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그 다음으로는 피혁 제품이 3,869억원, 주류 1,545억원, 담배 1,472억원, 패션 및 악세사리가 528억원 등의 순이었다.
국적별 매출액으로 보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 1조9,462억원의 53.2%인 1조359억원의 제품은 내국인이, 외국인은 9,103억원어치를 구매했다.
아울러 인천공항 면세점 4개 업체(신라, 롯데, 롯데DF글로벌, 한국관광공사)의 매출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4개 면세점 사업자는 2009년 1조2,059억원, 2010년 1조4,553억원, 2011년 1조6,987억원, 2012년 1조9,462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조2,92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면세점은 신라 면세점으로 나타났다. 신라 면세점은 작년 인천공항 면세점 총 매출액 1조9,462억원의 42.9%에 해당하는 8,3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 뒤로는 롯데면세점 6,419억원, 롯데DF글로벌 2,937억원, 한국관광공사 1,753억원 순이었다.
면세점 매출의 증가에 따라 공항공사의 임대 수익도 늘어나고 있다. 인천공항이 4개 면세점으로부터 거둬들인 임대수익은 2010년 5,140억원에서 2011년 5,971억원, 2012년에는 6,122억원으로 나타났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