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갤럭시노트3에 맞불
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갤럭시노트3에 맞불
  • 이어진
  • 승인 2013.10.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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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이준우 대표 “1년 이내 경영 정상화 할 것”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팬택이 노트형 패블릿 ‘베가 시크릿노트’를 10일 공개했다. 6인치급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후면터치로 사용성을 높인 제품으로 갤럭시노트3와 국내 시장에서 한판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병엽 부회장의 퇴진, 전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800여명에 대한 무급 휴가 등 경영 악화로 인해 위기에 몰린 팬택은 이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 1년 이내에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갤럭시노트3에 맞불

팬택은 10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베가 시크릿노트’를 공개했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베가 스마트폰 처음으로 내장형 펜(V펜)을 탑재하고 후면 지문인식기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이를 반영해 애칭도 ‘베가 시크릿노트’로 결정됐다.

베가 시크릿노트에 내장되어 있는 정전식 펜 V펜은 6인치급 대화면폰의 사용 환경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펜 커버’ 기능은 V펜을 꺼내면 ‘미니 V노트’나 ‘텍스트 액션’ 등 펜과 관련된 앱을 비롯해 사용자가 미리 지정해 놓은 앱들이 팝업돼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스마트 플립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V펜을 꺼내면 플립 창에 바로 메모를 할 수 있는 ‘팝 노트’ 기능도 지원해 V펜의 활용도를 높였다.

대화면폰의 한 손 사용성을 위해 팬택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후면터치도 더욱 강화됐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후면에 위치한 시크릿 키를 눌러 전화를 받거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위젯에서도 후면터치를 이용해 커서를 움직이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지문인식센서를 통해 화면 잠금을 해제하거나 특정 앱을 숨길 수 있는 시크릿모 외에 사생활 보호 기능인 ‘시크릿 박스’와 ‘시크릿 전화부’가 새롭게 추가됐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풀HD 화질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화면 크기인 6인치급(5.9인치) 대화면을 탑재하고 2.3㎓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3GB 메모리를 내장했다. 3,200mAh의 현존 최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고속 충전 기술로 120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다음 주 이동통신 3사에 본격 출시되며 출고가는 9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팬택 마케팅본부 박창진 부사장은 “’베가 시크릿노트’는 5.9인치 대화면에 V펜, 스마트 플립으로 보는 즐거움과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며 “’베가 시크릿노트’를 앞세워 LTE-A 경쟁에서 베가 브랜드와 팬택의 위상을 재정립해 팬택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 이준우 대표 “1년 이내 경영 정상화”

최근 수익성 악화로 인해 800여명의 직원에게 무급 휴가를 실시하는 등 큰 위기를 맞고 있는 팬택이 팬택만의 제품을 통해 시장에서 인정을 받아 1년 이내에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팬택 이준우 대표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엔드리스 메탈을 적용한 베가아이언을 출시했다. 제품과 기술력에 대해 시장에서 좋은 평가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만큼 판매량이 좋진 못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팬택의 입지는 점점 축소됐고, 9월 말에는 일부 구성원에 대해 무급 휴직이라는 힘든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많은 고민 끝에 팬택이 생존하는 방법은 더욱 팬택다워지는 것이라고 봤다. 팬택의 기술력, 장인정신이 녹아있는 제품을 출시,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22년 간 닦아온 기술력, 품질, 상품성을 통해 팬택만의 제품으로 진실 되게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팬택의 염원과 의지를 담은 제품이 베가 시크릿노트”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분간 팬택을 수익성 제고라는 큰 틀에서 운영하는 한편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A/S 및 사후 지원을 강화해 베가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준우 대표는 “차별화된 제품과 더불어 고객 유통망, 사업자들에 대한 신뢰확보를 위한 일련의 활동을 강화하고자 한다. 최근 이마트에 팬택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했는데, 이를 추가적으로 더욱 개설,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편 기프트팩 등을 통해 OS 업그레이드를 지속할 것”이라며 “당분간 수익성 제고라는 큰 틀에서 움직이되 기존 전략 사업자에 대한 물량 공급에 차질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 이준우 대표는 팬택의 향후를 ‘클라이머’에 비유하며 최소 1년 내 50년 이상을 영속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팬택은 클라이머로서의 어려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기업가치의 훼손을 방지하고,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이다. 최소한 1년 이내에 50년 이상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로 존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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