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KAI·효성…'MB맨' 줄줄이 '곤혹'
포스코·KAI·효성…'MB맨' 줄줄이 '곤혹'
  • 신관식
  • 승인 2013.10.1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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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시절 특혜 의혹 공통점 전방위 수사 대상



[이지경제=신관식 기자] 지난 정권인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특혜 의혹에 휩싸였던 인사들이 줄줄이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고 있다.

11일 효성그룹이 최근 세무조사에 이어 검찰의 압수수색도 받으면서 'MB맨'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김홍경 사장이 이끌던 KAI는 4월 중 세무조사를 받았다.1999년 10월 출범한 이래 처음이다.

김홍경 KAI 사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활약했다. 2008년 8월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공기업이 아닌 정부지분이 없는 민간기업에서 실적도 좋고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둔 정해주 사장이 물러났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세무조사를 받은 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사퇴했다. 임기를 4개월여 남겨둔 시점이었다.

지난달 초 정준양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는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이 보통 5년마다 하던 세무조사를 3년만에 실시하면서 일각에서 정치적 의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MB정부 초기인 2009년 3월 회장에 오르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당시 정권 실세인 이른바 '영포라인(영일·포항)'이 정 회장 선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영일과 포항은 MB의 출신 고향이다.

MB맨을 향한 칼끝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으로 이어졌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수천억원대 탈세 의혹 등과 관련 조석래 회장 등 효성그룹 오너 일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재계서열 26위인 효성과 이 전 대통령은 사돈관계다. 조 회장의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했다. 



신관식 sh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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