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화력 폐지 연기해 신고리3호기 대체한다
복합화력 폐지 연기해 신고리3호기 대체한다
  • 서영욱
  • 승인 2013.10.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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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고리 케이블 교체 1년안에 가능, 밀양송전탑 공사 계속”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정부가 복합화력발전기 5기의 폐지 시점을 연기해 신고리 원전 3호기 준공 지연으로 불거질 전력난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18일 경기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복합화력발전기 5기(총 100만㎾)의 폐지 시점을 2014년 1월에서 8월로 연기하는 등의 긴급 대책을 통해 신고리 3호기의 설비 용량(140만㎾)을 대체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대책으로 여름철 예비전력이 342만㎾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 매년 시행되는 산업체 휴가 분산(250만㎾) 등 수급 대책을 고려하면 예비전력은 500만㎾ 이상으로 높아진다는 판단이다.

 

김 실장은 폐지가 연기되는 복합발전기와 관련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판단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신고리 3호기 제어 케이블을 신속히 교체해 건설 공사를 1년 안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6월 말 신고리 3호기 케이블에 대한 재시험을 실시하면서 시험에 통과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케이블 조기 생산이 가능한 미국업체 1곳을 확보했다. 이 업체는 오는 11월 말까지 납품에 필요한 기기검증(EQ)을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현재 EQ테스트를 받고 있는 업체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어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EQ테스트 통과를 전제할 때 향후 1년 안에 신고리 3호기 건설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수원은 만일에 대비해 또 다른 원전 부품 생산 업체도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한수원의 계획대로 내년 10월께 건설 공사가 마무리되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운영 허가를 바로 받게 된다면 신고리 3호기는 6개월간의 시운전을 거쳐 2015년 5~6월께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초 계획됐던 시점(2014년 8월)보다 10개월가량 늦춰진 것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신고리 3호기의 시운전에 앞서 송전선로 확보가 필수적인 점을 고려해 밀양 송전탑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원전 부품 비리에 연루된 JS전선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 등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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