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전망…2.50% 유지
"기준금리 동결" 전망…2.50% 유지
  • 최고야
  • 승인 2013.11.1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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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페루중앙은행 등 기준금리 인하, 인도중앙은행 인상 결정 등은 국내 통화정책에 큰 영향 없을 것"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경제 전문가들이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2.50%)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 뒤 5개월 연속 연 2.50%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페루중앙은행 등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인도중앙은행의 인상 결정 등은 국내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해외중앙은행의 금리 조정은 참고사항일 뿐"이라며 "완만하게나마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우리 경제상황에서 ECB처럼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이어 "유럽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보니 성장 패러다임 자체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킬만한 강한 모멘텀이 필요해 인하를 결정했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는 재정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성장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인하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선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거시금융팀장은 "ECB의 금리 조정이 변수는 될 수 있다"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금리 기조가 ECB와 상당히 닮아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하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박기홍 외환은행 연구원도 "대외경기의 회복이 국내 경기를 견인한다는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속도가 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유로존 등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외교역활동이 개선되는 모습이 가시화된다면 내년 하반기 정도에는 소폭 인상의 여지가 있다"고 예측했다.

김진성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거시분석실장은 "동결 기조가 유지되다가 내년 4분기에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두한 농협경제연구소 거시금융연구실장도 "금리의 경기순환성을 고려할 때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우리 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당분간 미국 정책의 기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금리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원화 절상이 위협적이지만 미국 출구 전략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를 변동할 요인은 없다"고 진단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경기 회복세의 흐름이 약한 상황에서 다른 선택 없이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세가 뚜렷해 지면 금리 인상이 검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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