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임 '본격화'
신한금융지주 차기회장 선임 '본격화'
  • 최고야
  • 승인 2013.11.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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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CEO 6명 등 내부인사 10명 후보 거론…한동우 회장 연임 가능성 무게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한동우 회장(65세)의 내년 3월 23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한 회장의 후임을 추리기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한다. 

업계에서는 한 회장의 연임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내부 승계 프로그램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12월 22일까지 회장 후보를 정해야 한다. 

현재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내부 인사는 10명으로 2주에 한 번씩 열리는 신한금융 경영회의 참석대상인 주요 그룹사의 CEO 6명이 여기에 속한다. 

한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이다.

또 신한을 떠난지 2년이 안된 전직 CEO도 '내부 인사'로 분류된다. 이재우 전 신한카드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 사장, 권점주 전 신한생명 사장,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 4명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은 전통적으로 내부출신이 기관장을 맡아왔지만 외부 인사가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이 신한사태로 혼란스러웠던 조직을 잘 추스려 연임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내부에서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회장도 최근 사석에서 "(차기 회장은) 내부 사람이 되면 좋겠다"면서 "내부 출신은 '그동안 일해 온 조직이 나 때문에 망가져선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언급해 연임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이 외에도 이동걸(65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이르면 금명간 차기 회장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두 달 전쯤 회장에 도전하지 않겠다던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이 곧 회견 형식으로 신한지주 회장직 출마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고영선 교보생명 상임고문(69세·전 신한생명 부회장)과 최영휘(68세)·이인호(70세) 전 신한지주 사장 등도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회추위 규정에 있는 자격(만 67세 이하) 제한에 걸린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0년 신한사태 이후 회장 후보 규정을 수정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안건을 논의한다. 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회추위가 곧바로 구성돼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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