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어진 기자] 이석채 회장의 퇴진에 따라 추후 KT를 이끌 CEO 추천위원회가 구성됐다. 하지만 CEO 추천위원회에 이석채 회장의 오른팔로 알려진 김일영 사장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석채 회장의 입김이 차기 CEO 선출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KT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CEO 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 7명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KT 사외이사는 미시간대 김응한 경영학 석좌교수, 교육방송 이춘호 이사장, 세종대 이현락 석좌교수, 전국은행연합회 박병원 회장, 경희대 성극제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 차상균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법무법인 태평양 송도균 고문 등 총 7명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사내이사 부분이다. CEO 추천위원회에는 사내이사 1명이 포함된다. KT의 사내이사는 KT 표현명 현 CEO 직무대행과 김일영 사장 등 단 2명. 이 중 김일영 사장이 CEO 추천위원회에 포함됐다.
브리티시텔레콤 출신의 김일영 사장은 이석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검찰의 수사선상에 있는 인물로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이달 초 아프리카로의 재출장이 무산된 바 있다.
KT측은 “현재 2명의 사내이사 중 표현명 이사는 대표이사 대행으로 경영계획, 현장 방문 등 업무에 전념하고, CEO추천 관련 활동은 김일영 이사가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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