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포스코공장서 근로자 2명 '질식사'
포항 포스코공장서 근로자 2명 '질식사'
  • 서영욱
  • 승인 2013.12.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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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 업체 2명은 구조…소방당국 “원인 파악 중”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공사현장에서 포스코건설 하도급업체 직원 2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께 발생했다. 포스코는 이날 파이넥스 3공장 부대설비인 플랜트 산소설비 건설현장에서 포스코건설 하도급 업체 직원 2명이 작업 중 질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가 아파트 20층(55m) 높이에 있는 작업현장에서 직원 2명을 구조했으나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숨진 2명은 포스코건설 하도급 업체인 정풍개발 소속 직원인 A(34)씨와 B(53)씨로 밝혀졌다.

 

산소설비는 공기 중에서 산소와 질소, 아르곤 가스 등을 분리해 파이넥스 공장에 보내는 역할을 하는 설비이다. 연산 200만t 규모인 파이넥스3공장은 2011년 6월 착공해 내년 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현장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인부들의 몸에서 별다른 타박상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가스질식에 의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설비의 이상 유무 등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들은 사고 발생 당시 산소설비의 각종 기기와 부품 등을 점검하던 중 질소가스가 채워진 상자 안에 떨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는 조사중으로 추가적인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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