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 '백화점' 등 3분기 연속 회복세 예견
경기회복 기대감 '백화점' 등 3분기 연속 회복세 예견
  • 이호영
  • 승인 2013.12.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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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내년 1분기 대형마트 등 설특수로 호조…편의점 등 경쟁으로 고전

[이지경제=이호영 기자] 내년 초에도 소매유통업 회복세가 예견되고 있다. 주요 활력요인으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서울 및 6대 광역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내년 1분기 전망치는 전 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한 104로 3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하며 호조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 상의는 "최근 투자·소비심리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경기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에 따른 기대감과 더불어 분기 내 설 특수가 겹치며 1분기 유통기업 매출이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유통업체의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우선 이전 분기에 비해 백화점은 9포인트 올라 117, 대형마트는 16포인트 증가해 108이다. 홈쇼핑은 106이며 인터넷쇼핑몰도 104로 기준치를 상회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백화점은 동절기 의류 매출 증가, 그리고 팝업 스토어 설치 등의 여러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설 선물세트 판매 등 새해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컸다.

 

대형마트는 영업규제로 인한 기저효과와 함께 설 알뜰 소비심리가 확산되면서 설 선물 구매처로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명절 기간 식료품 구매 증가 기대감으로 2년만에 기준치를 넘었다.

 

홈쇼핑도 동절기 시청률이 증가하면서 계절적 특수와 패션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영향도 당분간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쇼핑몰도 알뜰 소비심리가 지속되면서 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달리 편의점은 86, 슈퍼마켓은 83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편의점의 경우 동절기 유동인구 감소를 비롯해 상권포화, 정부의 출점제한 권고, 드럭스토어 등 경쟁업이 확산되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당분간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마켓은 지난 분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23포인트 하락하며 영업규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내년 1분기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33.7%)을 가장 우려했다.

 

'수익성 하락'(15.5%)이나 '업태간 경쟁 심화'(14.9%)'도 엇비슷한 비율로 장애요인으로 지적했고 '업태내 경쟁심화'(9.7%)나 '유통 관련 규제강화'(8.9%)를 비롯해 '인력부족'(5.1%)과 '자금사정 악화'(4.9%) 등도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호영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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