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태양광 시장 선도 준비하는 한화
미래 태양광 시장 선도 준비하는 한화
  • 김해웅
  • 승인 2014.01.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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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시장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




[이지경제=김해웅 기자]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태양광 산업의 회복세는 2014년 들어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유럽 중심의 태양광 시장이 중국, 미국, 일본,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수요기반이 확대되며 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그 동안 전세계 태양광 시장을 견인해온 유럽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14년 이후 태양광 시장의 수요는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년 전세계에서 태양광 모듈 설치량은 약 40GW로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설치된 33.9GW 보다 20% 가까운 성장세다.


2012년 9월 20달러 밑으로 떨어져 1년 이상 하락세를 지속했던 폴리실리콘 가격도 최근 20달러를 넘어섰다. 바커(Waker), OCI, GCL 등 폴리실리콘 상위 회사들은 이미 풀가동을 하고 있다. 셀과 모듈 가격도 2012년 말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13년부터 소폭 반등하여 최근에는 안정화에 접어들었다.


◇한화큐셀, 글로벌 태양광 시장 선도 위한 준비 갖춰


한화그룹은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침체와 유럽발 금융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냈던 큐셀을 2012년 10월 인수, ‘한화큐셀’로 재탄생시켰다. 한화큐셀은 1년만인 2013년 9월 흑자로 전환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러한 한화큐셀이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에 맞춰 유럽과 일본의 루프탑 시장과 미국의 유틸리티 시장 등을 주요 공략시장으로 개척하고, 태국?칠레?중남미 등 신흥시장은 유틸리티 마켓을 중심으로 탄력 대응하는 등 이원화 전략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활황시대를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유럽과 일본의 루프탑 시장 석권 △전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있고 신뢰성 있는 발전 솔루션 제공 △프리미엄 품질의 선도 제품과 솔루션을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 등 3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 수행을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 위치한 공장에 200MW 규모의 셀 생산라인 증설에 돌입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독일에 200MW, 말레이시아에 900MW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200MW 증설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가동이 예상되는 2014년 하반기가 되면 한화큐셀의 셀 생산능력은 총 1.3GW가 된다.


이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공장에 모듈 공장 증설도 추진해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갖춤으로써 태양광 분야 최고 기술력의 아이콘인 ‘큐셀’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다보스포럼 회의장에 태양광 모듈 기증, 친환경 정신에 동참


한화그룹은 이와 같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인 태양광을 활용해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다보스포럼이 지향하는 친환경 정신에 동참하기 위해 다보스시에 태양광 모듈을 기증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2월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콩그레스센터(Davos Congress Centre) 1,000㎡의 지붕에 640장의 모듈을 이용해 총 280kW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이는 2013년 1월 다보스 포럼이 열린 현장에서 한화그룹이 전세계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보스시와 다보스포럼의 친환경 정신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태양광 모듈을 기증하기로 한 약속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다보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함으로써 태양광을 통해 풍요로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고자 하는 김승연 회장의 철학을 실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통해 한화큐셀 모듈의 우수성도 널리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은 이 밖에도 전세계에서 태양광의 중요성과 효율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2011년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지역의 학교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했으며,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 닝샤(?夏)자치구 링우(?武)시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줬다. 최근에는 중국 빈곤지역의 초등학교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증해주는 ‘한화?희망공정 해피선샤인’ 캠페인도 시작했다.


◇세계 유일 태양광 수직계열화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그룹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2010년 8월 나스닥에 상장돼있던 태양광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300억 원에 인수하고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한화그룹은 2012년 10월 세계 최고의 태양광 회사인 독일의 큐셀을 인수, ‘한화큐셀’로 새롭게 출범시킴으로써 세계 3위의 태양광 회사로 발돋움하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고 있다.


‘한화큐셀’ 출범으로 한화그룹은 연간 2.4GW의 셀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의 태양광 전문회사로 발돋움했다. 기존 한화솔라원의 중국 공장(1.3GW)에 더해 한화큐셀의 독일 공장(200MW)과 말레이시아 공장(900MW)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한화그룹은 유럽-중국-동남아에 이르는 생산공장을 통해 다양한 지역에서의 셀 생산이 가능해져, 태양광 분야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과 동시에 국제 교섭력을 함께 갖추며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한화케미칼이 2014년 상반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본격 가동하게 되면,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잉곳?웨이퍼(한화솔라원)-셀?모듈(한화큐셀 및 한화솔라원)-발전시스템(한화큐셀 및 한화솔라원)에 이르는 수직계열화와 한화큐셀의 검증된 EPC(태양광 발전소 건설의 전 영역) 노하우를 접목해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특히 2014년 이후 한화그룹 내부적으로 필요한 폴리실리콘 수요량의 대부분을 자체 확보하게 된 것은, 경기 변동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한화그룹은 한화큐셀의 출범을 계기로 미래 태양광 기술개발 분야에서도 확고한 선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큐셀의 R&D센터는 셀 분야의 연구개발과 생산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두고 태양광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그룹으로서는, 미국-독일-중국-한국에 이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광 R&D센터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이 태양광 분야에 대한 사업과 R&D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 결과, 현재 유럽-북미-아시아-호주-아프리카 등 전세계에 법인을 두고 태양광 사업을 펼치며 굵직한 사업성과들도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3년 12월 하와이 오아후(Oahu)섬에서 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칼렐루아 재생에너지 파크(Kalaeloa Renewable Energy Park)를 준공했다. 한화큐셀은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하와이에서만 24MW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하와이는 높은 전력 가격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도 태양광에 대한 필요성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한화큐셀은 멕시코의 대표적인 유통체인업체인 소리아나(Soriana)가 2014년 말까지 멕시코 내 120개 지역에 설치하려는 총 31MW의 지붕형(Roof-Top)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화솔라원도 2013년 12월 중국의 ZTT(Jiangsu Zhongtian Technology)사가 난퉁과 장쑤성에 건설하려는 1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한화큐셀과 한화에너지가 공동으로 5MW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3개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42.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도 수주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해웅 @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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