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년 새해 식품업계 변화 바람 솔솔
청마년 새해 식품업계 변화 바람 솔솔
  • 이호영
  • 승인 2014.02.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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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새해 들어 식품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타업종에서 식품업계에 진입하거나 기존 식품업계의 타업종 진출은 말할 것도 없고 식품 시장내에서도 적극적인 해외진출 등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3일 생활용품 전문기업 애경은 '헬스앤' 식품브랜드를 론칭하고 신개념 영양간식 '헬스앤 그래놀라 요거밀'을 출시했다.

 

'헬스앤 그래놀라 요거밀'은 분말 타입의 요거트로 물만 붓고 바로 먹을 수 있는 영양간식으로 자체 개발한 고점성 안정화 기술로 우유가 없어도 단백질의 안정된 분산이 특징이다. 또 휴대가 간편하고 1년 이상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

 

특히 당분과 염분은 낮지만 풍분한 영양소를 갖춘 원료를 분말 형태로 추출, 호두와 아몬드, 해바라기씨, 건포도 등 10여 개 견과류와 건과일을 함께 첨거해 맛과 영양을 강화했다. 한포당 가격은 3,500원이다. 

 

애경은 "그동안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면서 좋은 천연재료에 대한 관심이 농산물과 식품쪽 개발까지 연이 닿게 됐다. 현재 애경의 연구원들이 식품군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거밀'은 애경의 온라인쇼핑몰 AK몰을 비롯해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 온라인 채널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는 향후 별도의 식품부서를 갖추고 신사업 확장에 나설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생활용품이나 화장품이 주력이던 애경이 식품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것이 관련 업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과 이미 '웨딩' 등 타업종에 진출해있는 기존 식품업체들의 중국 등 새로운 시장 개척 움직임으로 새해 들어 식품업계가 분주하다.

 

지난 2000년부터 자체 웨딩 브랜드 '아모리스'를 운영 중인 종합식품업체 '아워홈'이나 '아펠가모' 웨딩홀을 운영하고 있는 CJ엔시티, 계열사 '이씨엠디'로 대구지역 웨딩시장에 뛰어든 풀무원 등 식품업체들은 내수시장에 한계를 느끼고 현재 약 187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지역 웨딩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품시장 내부 부침도 크다. 대상 청정원은 최근 지난해 누계 소스시장 점유율 28%, 매출액 315억원을 기록하며 점유율 25.4%의 오뚜기를 앞질렀다.

 

소스시장에서 30년 동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온 오뚜기를 제친 것. 이번 결과는 스파게티소스를 비롯해 굴소스와 돈까스소스, 바베큐소스 등 총 18개 카테고리의 상온 및 냉장 소스제품 시장을 합친 전체 소스 시장에서다.

 

대상은 "지난 2007년까지만 보면  대상(11.4%)의 점유율은 오뚜기와 비교할 수 없었다. 당시 오뚜기는 점유율 39.9%로 압도적으로 1위였다"며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점유율은 대상이 31.2%, 오뚜기 23.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전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은 해외 식음료 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차원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미얀마 양곤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롯데-MGS 음료(LOTTE-MGS Beverage Co. Ltd)'을 설립하고 연간 1500억원으로 해마다 두 자리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미얀마 음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푸드도 네슬레와 각각 50% 지분 투자로 롯데네슬레코리아 주식회사를 합작 설립하고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내 주류업계 1위 기업인 오비맥주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맥주 기업 안호이저부시인베브에 재인수되면서 '카스'와 'OB골든라거' 등 오비맥주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 차원의 경쟁력 확보 기회를 맞고 있다.  


이호영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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