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천억원 규모 석탄철도 프로젝트 계약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PT KAB(러시아철도공사 인도네시아 법인)와 16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1조7,38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탄철도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5년 상반기 중 시공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PT KAB가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주정부로부터 추진허가를 받은 사업으로, 현대건설과 러시아철도공사 건설자회사(RZDstroy)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중부 석탄광산 지역에서 동부 해안까지 192㎞의 석탄 화물철도 및 수출항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의 풍부한 석탄자원을 주변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향후 발주 예정인 여타 인도네시아 자원연계 인프라 사업 및 CIS/러시아 지역 철도사업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철도공사 측에서 추진 중인 한국·러시아 국책 금융기관 파이낸싱이 주선될 경우 지난해 11월 한·러 정상 회담 이후 더욱 가까워진 양국 간 경제협력의 본보기 사업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명식은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과 러시아철도공사 블라디미르 야쿠닌(Vladimir Yakunin)사장, 러시아철도공사 건설자회사 토니 올렉(Toni Oleg)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철도공사 본사에서 진행됐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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