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BMW·포스코 손잡고 전기충전소 '선점'
이마트·BMW·포스코 손잡고 전기충전소 '선점'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4.03.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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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 출시 맞춰 연내 60곳 문열어
 

[이지경제=신관식 기자] 자동차계의 혁신인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 전망속에 민간차원으로는 처음으로 전기충전소가 설치 운영된다. 이마트, BMW자동차, 포스코가 손잡고 올해까지 이마트 60곳에 전기충전소를 설치한다. 충전 인프라 선점에 전초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BMW코리아, 포스코의 정보기술(IT) 자회사인 포스코ICT와 손잡고 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마트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BMW코리아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와 운영, 멤버십 등은 포스코ICT가 제공한다.

이마트는 서울 및 수도권, 제주를 중심으로 연내 60개 이마트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2011년 서울 성수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점포 11곳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고, 내년까지 1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 업체가 손잡은 이마트 전기차 충전소는 다음 달 24일로 예정된 BMW 전기차 i3의 출시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2011년 환경부 주도로 전기차 충전 사업이 시작됐지만, 민간 차원의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가 2020년까지 전기차를 100만대 보급할 목표를 세웠지만 충전 인프라는 열악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기가 전국적으로 1,962개가 설치돼 있고 이 중 급속 충전기는 177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세업체가 이마트에 설치하는 전기차 충전기는 시간당 약 7㎾를 충전할 수 있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이다. 1㎾당 주행거리가 약 7㎞인 점을 감안하면 1시간 충전으로 약 50㎞를 주행할 수 있는 셈이다. 완전 방전 상태에서 전기를 충전하는 데는 3시간이 걸린다.

BMW전기차 외 다른 전기차도 멤버십 카드를 사면 충전 케이블을 제공하여 충전이 가능하다.

이마트 측은 “충전 비용은 환경부 주도 전기차 충전소가 무료인 점을 감안해 가능한 한 낮은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지만 얼마가 될진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이마트에 설치되는 충전기는 1시간을 충전하면 약 50㎞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충전을 맡겨두고 1시간30분∼2시간 쇼핑하고 나오면 60∼100㎞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도 환경부와 공동으로 2010년 4월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월드컵점·목동점·면목점 등 총 11곳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 11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하고, 앞으로 전국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관식 기자 sh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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