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지역소비자 로컬푸드 직거래...'인증제' 매장 3곳 선봬
농가-지역소비자 로컬푸드 직거래...'인증제' 매장 3곳 선봬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3.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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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 용진농협 등 로컬푸드 인증 직매장 3개소 지정
 

[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최근 전북도는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지역 농가가 지역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로컬푸드 인증 직매장' 3개소를 지정했다. '인증제'로 선정된 직매장에서 앞으로는 명실상부한 '로컬푸드' 직거래를 통해 농가는 기존보다 소득을 올리고 지역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게 됐다. 

이번에 '인증제'를 통해 선정된 전북지역의 용진농협(제1호점), 전주 효자점(제2호점), 완주 해피스테이션 모악점(제3호점) 직매장 3곳은 기존의 전북도내 매출 210억원 가량의 로컬푸드 직매장 10곳을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도내 평가단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선정됐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전북도가 도입ㆍ시행하게 된 로컬푸드 직매장 '인증제'는 직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지켜야할 기본원칙과 인증기준을 설정, 이를 준수하는 직매장을 선정해 도지사 명의의 지정서를 교부하고 지정명판을 부착ㆍ관리하는 제도다.

이번에 지정된 3곳도 현판식이 마련됐다. 14일 완주 용진농협에서 심덕섭 전북도 행정부지사와 성신상 도 농수산국장을 비롯해 이양순 친환경농가, 직매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인증 직매장 현판 제막식을 가졌고 전주 효자점과 완주 모악점은 18일 오후 4시에 예정돼 있다.

인증 심사기준을 보면 이렇다. 지역농식품과 품질관리, 농가조직화, 운영관리 등 4개 분야 15개 세부지표로 구성돼있다.

무엇보다도 직매장 판매 지역 농산물 취급 범위는 해당 시·군 생산 농축산물을 우선 취급하고 도내 생산 농축산물을 취급해야 한다. 또한 잔류 농약 허용치이내 상품만 취급해야 한다.

1ha 미만의 소규모 농가 참여비율은 60%를 넘어야 하며 특히 전체 판매금액 85% 이상을 농가 환원해야 한다.

'인증제'를 통해 이번에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지정된 3곳은 향후 인증기간 2년 동안 직거래 박람회 참가와 함께 소규모 비닐하우스 우선 지원 등으로 직매장을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전북도청 유통가공과 관계자는 "이번에 지정된 직매장 3개소의 용진농협 등 운영주체는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수수료만 받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의 소득 창출을 위해 매장을 연 것이다. 농가들은 직접 직매장에 나와 약 10%의 매장 수수료를 내고 기존 공판장에 제시했던 가격보다 가격을 약간 올려 팔면서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1호점 용진농협의 경우 도와 완주군에서 마련한 매장을 농협이 매장을 운영한다. 직매장 1호점은 농협의 이익 창출이 아니라 농가와 소비자의 이익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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