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새 CEO 선임 '새판짜기'
건설업계, 새 CEO 선임 '새판짜기'
  • 최고야 기자
  • 승인 2014.03.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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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대림·포스코, 수익난 극복 및 재무건전성 개선 위한 구원투수
▲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등 건설사들이 수익난 극복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구원투수로 새로운 CEO를 선임하는 등 새판짜기가 한창이다.<사진 출처:뉴시스>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건설업계가 수익난 극복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구원투수로 새로운 CEO를 선임하는 등 새판짜기가 한창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새로운 대표이사를 추가 선임해 각각 3인 대표 체제, 4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포스코건설도 새 대표이사로 황태성 사장을 선임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김재식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경영기획본부장을 추가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기존 정몽규 회장, 박창민 사장과 함께 3인 대표 체제로 경영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실적 개선과 재무 건전성, 리스크관리, 사업성 관리 등에 주력하기 위해 김재식 최고재무책임자가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던 현대산업개발은 대규모 부실을 털어내면서 지난해 4분기 총 1,83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3분기(-196억원)에 이어 연속 적자를 냈다.

대림산업도 21일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동수 사장과 이철균 사장, 김재율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대림산업은 기존 이해욱 부회장과 함께 4인 대표 체제로 전환해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을 분리하고 책임 경영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김동수 사장은 건설사업부 국내사업담당, 이철균 사장은 건설사업부 해외사업담당, 김재율 부사장은 석유화학사업부 담당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대림산업의 실적 저조에 건설부문을 총괄했던 김윤 부회장과 석유화학부문 대표를 맡았던 박찬조 사장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3,19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년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포스코건설은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구원투수로 황태영 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황태영 사장 체제로 오는 2016년 3월까지 2년간 경영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주총을 열고 지난 2008년까지 포스코건설에서 재무, 경영, 구매, 해외영업 담당했던 황태영 전 부사장을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선임했다.

황태영 사장은 임기 동안 건설분야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의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수순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8년 상장을 위한 IPO를 추진했지만 지난 2008년 공모 예정가가 기대치보다 낮아 IPO 추진이 좌절된 바 있다.

포스코 권오중 회장도 지난 14일 취임식에서 “상장하지 않은 포스코 계열사들을 IPO하겠다”면서 포스코건설 IPO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황태영 사장은 본원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시장 창조,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조직문화 등 경영인프라 업그레이드, 윤리경영의 중요성 등을 4가지 과제로 선정하고 기업가치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최고야 기자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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