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이라는 최종학력을 가진 가수가 부자들을 바라보는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신랄하게 노래한 신곡을 발매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고된다.
그동안 랩뮤직 중 사회비판적인 노래는 많았지만, 이렇게 직설적으로 빈부격차를 노래하는 곡은 최초다.
신인가수 요아리는 오는 23일 평소 가지고 싶은 것을 맘껏 누리는 부자들에 대한 원망과 부러움을 다룬 데뷔곡 '저기요'를 발표한다.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작사하며 큰 인기를 모은 작사가 김이나가 가사를 맡은 이 노래는 실제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초등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요아리의 사연을 담았다.
요아리는 중학교 2학년때 돈을 벌기 위해 학교를 그만뒀으며 이후 미용실에서 한달에 40만원을 받으며 일을 했다. 20살이 되던 해에 가수의 꿈을 위해 오디션을 보고 2007년 스프링클러로 데뷔한 바 있다.
요아리는 "어려서부터 많은 것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심정이 복잡했다"면서 "그때의 설움과 원망, 그 사람들은 우리 서민들의 슬픔을 알까 하는 마음을 작사가님이 그대로 써주셔서 녹음할 때 너무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한편 뉴웨이브락이라는 생소한 장르를 도입한 신곡 '저기요'는 히트메이커 윤일상이 작곡한 곡으로 월드컵 열풍 속에서도 꿋꿋이 발표를 감행할만큼 자신있어하는 히든카드다.
유병철 personchos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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