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재개 카드3사, ‘신뢰도·점유율 회복’ 초점
영업재개 카드3사, ‘신뢰도·점유율 회복’ 초점
  • 서영욱 기자
  • 승인 2014.05.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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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3개월만의 영업…적극 마케팅 보다 이미지 제고에 주력
▲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오는 17일 영업 재개를 앞두고 있다. ⓒ뉴시스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사상 최대 고객정보 유출사태로 3개월간 영업정지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카드 3사가 오는 17일 영업 재개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실추된 이미지 회복과 함께, 치열한 점유율 전쟁도 앞둔 만큼 준비 작업은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8일부터 지상파TV와 케이블TV·극장 등을 통해 ‘마음을 씁니다’를 주제로 새로운 영상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카드상품을 소개하는 일반적인 광고가 아닌 소비자의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국민카드가 영상광고를 내보낸 것은 지난 1월 고객정보 유출 사고 이후 광고를 전면 중단한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민카드는 요란한 홍보는 최대한 자제하고 상품광고가 아닌 이미지광고를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국민카드는 또 고객정보 보호 대책 수립을 위한 특별팀(TF)을 구성해 신뢰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고객을 맞이할 새 카드로는 지난해 말 출시한 훈민정음카드의 체크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롯데카드도 영업재개를 대비해 고객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보안강화·업무 프로세스 재정비·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롯데카드는 보안전문기업의 컨설팅을 받아 금융보안 환경을 개선하고 있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영업정지로 위축됐던 영업력을 회복하기 위해 카드모집인을 늘리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월말 1,800명이었던 모집인 수는 현재 1,860명까지 몸집을 키웠다. 여기에 조직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해 영업력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카드 역시 사고예방 매뉴얼을 발간하고 은행장이 주관하는 내부통제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고객정보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농협카드는 영업재개에 맞춰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없이 할인 받을 수 있는 범용할인카드와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해외 직접구매 전용 할인카드 상품을 출시해 고객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들 3개 카드사가 대대적인 홍보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보유출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와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경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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