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하나은행이 앞으로 주민등록번호 대신 고객번호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내놨다.

하나은행은 28일 주요 임원들이 참여하는 ‘내부통제 혁신위원회’를 신설하고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 혁신위원회에서는 의식개혁 및 사고예방, 리스크 관리, 인재육성, 해외점포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보호, 고객정보 보호 등에 대한 사안을 안건으로 다루게 되며 제1회 회의에서 5대 혁신안을 채택했다.

우선 주민등록번호 대신 대체관리번호가 사용된다. 고객번호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전산시스템을 변경하고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한 경우 고객이 직접 핀패드, 전화다이얼 등으로 입력토록 정보수집 프로세스를 변경할 계획이다.

또 전자금융 이상징후거래 탐지(FDS) 및 분석 기능이 추가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금융 피해조사 전담센터가 구축된다.

해외 자회사 및 해외 영업점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영업점 현장 방문 검사를 확대해 금융사고 사전예방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내부통제 혁신위원회를 통한 혁신안건 도출 및 실행으로 임직원의 윤리의식 강화, 내부통제제도의 미비점 보완 등 내부통제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내부통제 및 사고예방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에서 내부통제 혁신을 통해 다양한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