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올 1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145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137.6조원) 대비 5.7%, 7조8,000억원 증가한 것을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19조5,000억원으로, 체크카드로의 전환추세 및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 등으로 전년동기(117.3조원) 대비 1.9%(2.2조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5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20.3조원) 대비 27.6%(5.6조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카드구매 실적 중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7.8%로 전년동기(14.8%)에 비해 3.0%p 상승했다.
1분기 중 카드대출은 2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24.0조원) 대비 7.1%(1.7조원) 감소했다. 현금서비스가 15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17.4조원) 대비 8.6%(1.5조원) 감소했고 카드론 또한 6조4,000억원으로 3.0%(0.2조원) 감소했다.
3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수는 9,540만장으로 전년말(1억 203만장)대비 6.5%(663만장) 감소했다.
이는 휴면카드의 자동해지가 증가하고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3개 카드사를 중심으로 카드발급이 감소한 것에 따른 것이다.
3월말 현재 휴면 신용카드는 1,066만장(전체 카드수의 11.2%)으로 전년말 대비 23.6%(329만장) 감소했다. 특히 전년말 대비 KB국민은 102만장, 농협은 82만장, 롯데는 78만장 각각 감소했다.
체크카드 발급수는 9,813만장으로 전년말(9,752만장)대비 0.6%(61만장) 증가했다.
신용카드 회원 수(7,211만명)는 전년말(7,589만명) 대비 5.0%(378만명)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경영환경 및 영업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외형확대보다는 준법 경영 및 질적 성장을 도모해 나갈 수 있도록 감독상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