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에서 재검토…전산시스템 교체 재입찰 추진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국민은행이 전산시스템 교체를 위한 입찰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은행 측이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이사회 측과 갈등이 커지자 문제를 아예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날 경영협의회를 열어 전산시스템 교체를 위한 업체 입찰 과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논란이 됐던 유닉스 방식과 종전 IBM 방식을 모두 포함해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마감한 전산 시스템 교체 재입찰에 SK C&C 이외 여타 업체는 응찰하지 않았다. 은행 측이 입찰 기간을 5일 늘려 29일까지 입찰을 다시 진행했지만 추가로 참여한 업체는 없었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후 6시 이사회를 열어 전산시스템 변경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이 같은 재입찰 방침을 이사회에 상정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건호 행장은 이날 오전 출근하던 기자들과 만나 “만약 합의가 안될 수 있다는 가정도 하지 말아달라”며 “오늘 무조건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욱 기자 10sang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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