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호영 기자]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표팀 경기가 오는 18일 오전 7시(러시아)와 23일 오전 4시(알제리), 그리고 27일 오전 5시(벨기에) 등 이른 새벽 시간대에 몰려 있다.
한달 전부터 식음료·유통업계는 새벽 시간대에 응원하면서 먹고 마실 수 있는 맥주·콜라를 비롯한 치킨과 간식 등을 중심으로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으로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 '월드컵 특수' 준비에 한창이다.
브라질 월드컵을 하루 남겨놓고 있는 12일 현재 삼양식품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amyangfoods)'에 응원 메시지 남기기 이벤트를 열고 있다.
삼양식품은 치맥(치킨+맥주)외에도 '응원 간식'으로 '불닭 볶음면'을 추천하고 추첨을 통해 '큰컵 불닭 볶음면' 1박스, 문화상품권 5만원 등을 증정한다. 경기 라운드가 결승전에 가까울수록 푸짐한 경품이 준비돼있다.
현대백화점 계열 식품전문기업 현대그린푸드도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500개 구내식당에서 '응원 이벤트'를 연다.
대한민국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고추장떡야채볶음밥' 등 국내 대표팀을 상징하는 붉은색 메뉴를 제공하고 롤렛돌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4개 대학 축구팀이 참여하는 '프링글스 드림컵' 대회를 열고 여름 휴가비를 지원하는 '막강 팬심을 보여줘' 페이스북 이벤트도 연다.
오비맥주도 6월 초부터 '월드컵 마케팅'에 돌입,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식 맥주로 선정된 '카스 후레쉬(Cass Fresh)' 월드컵 CF 방영에 돌입, '버블사커대회 & 콘서트', 한국전 클럽응원파티, 월드컵 맞이 상권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특히 '버블사커대회 & 콘서트'에서는 '버블사커' 본선대회 후 브라질 월드컵 공식맥주로 지정된 버드와이저와 카스가 함께 하는 'MTV더쇼 콘서트'도 연다.
롯데주류도 칠레의 대표 와인 '카르멘(Carmen)' 와인 또는 '산타리타(Santa Rita)' 와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014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열고 축구 응원 용품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전국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 선착순 1,000명의 고객이 대상이며 두 가지 와인 종류에 상관없이 5만원 이상 구매한 경우 축구 응원 타올 등이 제공된다.
백화점을 비롯 편의점 등 유통업계에서도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이다.
현대백화점은 13일부터 수도권 8개 점포에서 '대한민국 응원 이벤트'를 연다. 점포에 설치된 '드림트리'에 월드컵 축구대표팀 응원 메시지를 걸면 1건당 1,000원의 희망기금을 적립해 백화점과 결연한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아이들에게 운동용품을 증정한다.
백화점 모바일 앱·페이스북에서도 응원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면 건수별로 금액이 적립된다.
AK플라자도 13일부터 22일까지 전점에서 '2014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연다.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행사기간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16개 '황금 축구공(순금 24K)'을 증정하고 식품관에서는 다음달 14일까지 한달간 아마존 열매 '아사이베리(Acai Berry)'로 만든 음료와 빙수 등 브라질 음식체험 이벤트를 연다.
스포츠용품 할인행사도 마련한다. 구로본점(15일까지) 의류 50% 할인 행사와 수원점(19일까지) 티셔츠와 반바지 등을 40~60% 할인하며 분당점(15일까지) 나이키 아동샌들 등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마리오아울렛도 13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월드컵 승리 기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국대표팀이 예선전에서 승리하면 나이키 아디다스 등 60여개 브랜드 인기 상품을 5~30%까지 기존 할인가격에서 추가 할인한다. 이외에도 2002년 한국 월드컵을 추억하며 13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AGAIN 2002 그때 그 가격 상품전'도 연다.
편의점도 새벽 시간대 맥주 소비를 예상하고 'GS25'(최대 25% 할인)와 '미니스톱'(최대 30% 할인)은 6월 한달 동안 수입맥주를 할인 판매한다. 'CU'도 월드컵 시즌에는 16강 기원 'Special One' 할인, 야식ㆍ먹거리 행사, CU 멤버십 무한 더블 적립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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