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밀리언 셀러' 들여다보니...
상반기 '밀리언 셀러' 들여다보니...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7.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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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농심 신라면 '최다 판매'
 

[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세월호' 등 올해 상반기 크고 작은 사건은 경제 상황과 맞물려 소비에 영향을 주면서 '밀리언 셀러' 상품들의 동향도 바꿔놨다. 

우선 롯데마트에서 '밀리언 셀러' 제품 품목이 늘어난 부문은 라면(7품목)과 생수(6품목), 그리고 요구르트(4품목), 우유와 콜라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농심 신라면'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 883만개 팔려 최고 자리를 고수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신선식품을 제외한 규격상품의 판매량 분석 결과 품목별로 100만개 이상 팔린 상품은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5개 늘어 총 22개 품목이라고 밝혔다. 
 
올해 '밀리언 셀러' 상품을 보면 지난해 동기간 대비 해당 품목의 가짓수는 늘었지만 평균 판매 수량은 줄었다. 
 
이같은 판매 상황의 배경으로는 상반기 특수한 여건과 크고 작은 사건들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롯데마트는 "100만개 이상 팔려 '밀리언 셀러'가 된 제품은 고객과 경기의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이들과 밀접하다"며 "향후 이를 고려해 물가 안정 등을 위해 대형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먼저 '밀리언 셀러' 상품 중에서도 생수와 콜라에 대한 수요는 이른 더위 덕분이다. 이른 더위로 생수 등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밀리언 셀러' 품목 수가 늘어났다.  
 
생수 부문에서는 롯데마트 PB 제품 '초이스엘 지리산수(2L)와 '칠성 아이시스 8.0(2L)' 2종이 '밀리언 셀러'에 추가됐다. 
 
또한 생수 분야에서는 1인 가구ㆍ소가족 증가 추세가 반영돼 소용량 상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제주 삼다수'는 올해 2L보다 500ml가 50만개 더 팔렸다. '펩시콜라'도 가장 작은 250ml 캔만 370만개 가량 팔렸다. 
 
또 원유가격 인상 등 외부 요인도 '밀리언 셀러'의 가짓수를 늘리는 원인이 됐다. 
 
원유가격 인상으로 우유가격 인상 요인이 작용하면서 요구르트나 우유 등 유제품은 일반 제품 대비 20% 가량 저렴한 기획상품 위주로 수요가 몰리면서다. 
 
이에 따라 '빙그레 요플레 기획'(10입), '남양 떠먹는 불가리스 기획'(10입), '매일 ESL 우유 기획'(2입)이 밀리언 셀러'가 됐다.  
 
맥주는 지난해 대비 1개 품목은 감소했지만 판매량은 늘었다. 올해 올림픽과 월드컵의 영향으로 오비 카스(355ml)가 제주 삼다수보다 많이 팔린 것도 특징이다. 
 
라면은 지난해에 비해 품목 가짓수는 동일했지만 '국물없는 라면'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상반기 '세월호' 등 사건 사고로 '밀리언 셀러'의 평균 판매 수량은 줄어들었다.  
 
세월호 참사나 대형마트 영업규제 등으로 야기된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롯데마트의 총 22개 '밀리언 셀러' 품목의 판매 수량은 지난해 17개 품목의 평균 판매수량인 398만여개 보다 줄어 305만여개에 그쳤다. 
 
롯데마트는 불황 장기화로 '밀리언 셀러'의 늘어난 품목수와 줄어든 판매량을 고려해 행사상품을 선정하고 '통큰 세일' 등 대형행사를 통해 물가안정과 내수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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