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서울시가 민간자본과 결합해 유휴부지에 시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
서울시는 강북아리수정수센터에 5.6MW 태양광발전 시설이 완공돼 지난달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이 태양광발전 시설은 시가 유휴부지를 임대형태로 제공하고 민간기업이 자본을 투입해 만들어졌다.
(주)OCI와 한화큐셀코리아(주)가 140억원을 들여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했으며, 부지 임대를 준 서울시는 연간 1억4,000만원씩 20년간 총 28억원의 임대수익을 얻게 됐다. 민간기업은 여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서울시는 친환경 전력생산을 통해 연간 CO₂ 2,930톤 감축 및 석유환산 1,370TOE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28개소에 민간자본 635억원을 유치, 현재 20개소에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으며 하반기 중으로 8개소를 추가로 준공할 예정이다.
모두 완공되면 태양광발전 총 생산규모는 23MW이며, 연간 전력생산양은 2만6,800kWh로 예상된다. 또한 시는 20년간 총 115억원의 임대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시와 민간의 협력으로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도 생산하고 임대료 수입으로 시 재정에도 보탬이 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국‧공유 시설을 포함하는 민간의 유휴공간도 확보해 태양광발전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등을 강화하고 아파트 베란다 등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 보급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