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실속ㆍ프리미엄' …양분화 이유는?
추석선물, '실속ㆍ프리미엄' …양분화 이유는?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8.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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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불황에 실속세트 판매 꾸준ㆍ프리미엄 이용객도 늘어
 

[이지경제=이호영 기자] 올해 추석도 대형마트에서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3~5만원대 중저가 실속 선물세트와 함께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동시에 인기를 이어가는 등 이분화된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 탓에 실속세트를 많이 찾는 데다 프리미엄 선물까지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해당 물량을 늘려 추석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의 경우 건강식품인 홍삼 선물세트 인기는 올 추석에도 여전해 사전 예약 구매 평균 단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선물세트 매출 중 3~5만원대가 6.2%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10만원 이상 선물세트는 3.2%로 두번째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해 추석에는 실속 선물세트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위주로 지난해 추석보다 30~40% 가량 늘렸고 횡성한우 선물세트와 산양삼 선물세트 등 신선 프리미엄 선물세트 역시 물량과 품목수를 각각 10% 가량 확대했다. 
 
우선 가공 선물세트는 품목수를 10% 가량 축소했지만 이마트 단독 인기 세트를 중심으로 물량을 늘렸으며 3만원 내외 실속 선물세트 비중은 지난해보다 10% 늘려 50%까지 확대했다. 
 
가공.생활 선물세트는 이마트 PL홍삼점과 이마트 3초 세럼 등 기존 이마트 단독 상품 중 인기 상품을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 대비 20% 가량 물량을 확대했으며 사과와 배 등 과일 선물세트는 작년 수준 가격에 판매하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10% 미만으로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수산 선물세트의 경우 어획량 등이 회복되면서 굴비 세트는 전년 대비 최대 20% 가격이 내려갔다. 갈치와 옥돔 세트도 20~30% 저렴해졌다. 
 
이마트는 "경기 불황 속 사전 예약 구매를 활용하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며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첫 주에만 전년 추석대비 60% 신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난 달 18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3주 동안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 동향을 살펴본 결과 "올해 선물세트 구매 단가가 지난해 예약 판매 기간이었던 8월 12일부터 9월 4일까지 24일간의 평균 구매 단가보다 30%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올해 롯데마트 평균 구매 단가는 3만 2,125원으로 지난해 2만 4,726원에 비해 29.9% 올랐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건강식품 열풍으로 평소 판매량이 큰 조미.인스턴트 가공 선물세트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많이 판매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가공 선물세트는 지난해 57.2%에서 올해는 7% 이상 매출 비중이 줄어 49.8%다. 이와 달리 지난해 매출 비중이 16.7%였던 건강식품 선물세트는 올해 23.9%로 올랐다. 
 
특히 건강식품 선물세트 중 홍삼 선물세트 매출 매중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80%로 큰 폭으로 뛰면서 건강식품 선물세트의 평균 구매 단가를 지난해 2만원대에서 올해 5만원대로 끌어올렸다. 
 
또한 이른 추석으로 과일 가격이 오르리라는 전망이 잇따르며 과일 선물세트 예약 판매 매출도 작년 1.5%에서 올해 3.9%로 2배 이상 늘었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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