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신관식 기자] SK C&C가 올해 IT아웃소싱 부문에서 대형 수주 실적을 올리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유통사업과 해외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SK C&C는 11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매출 1조1,316억원, 영업이익 1,2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3%, 32.8%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이 10.8%로 전년 동기보다 2.1% 포인트 상승했다.
해외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중국, 대만, 북미, 유럽, 중앙아시아 등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액 785억원에 비해 110.8% 증가한 1,6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 C&C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을 통해 IT서비스와 비IT서비스 부문 모두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에도 성장을 이끄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SK C&C는 NH농협 차세대 e금융,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금융 멀티 채널 등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스마트 금융 환경을 조성했다. 글로벌 보험회사 메트라이프 생명의 한국, 중국, 인도 등 아·태지역 모바일 보험 영업 확산을 이끌었다.
지역상권 분석, 금융상품 설계와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스톰'을 개발해 우리은행, 외환은행 금융 영업점 등에 제공했다. 국민연금공단에 SNS분석에 필요한 빅데이터 기술을 공급하기도 했다.
한편 SK C&C는 지난 11일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5%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77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12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500원(4.55%) 오른 19만5,500에 거래되고 있다.
신관식 기자 shi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