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세인 '요우커'...생산유발 효과 13조원
증가세인 '요우커'...생산유발 효과 13조원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8.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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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호영 기자] 방한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의 국내 지출규모도 커지면서 국내 경제에 대한 영향력도 늘고 있다.

15일 산업연구원이 밝힌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 제언' 보고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는 연간 26.2%씩 늘어 2007년 100만명 가량(106만 8,000명)에서 지난해에는 400만명 가량(432만 6,000명)으로 약 4배 성장했다.

보고서가 분석한 관광객 추이와 경제 파급 효과를 보면 우선 지난 한 해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비중은 35.5%으로 가장 컸다. 이는 위안화 강세에 따른 요우커의 구매력 증대와 일본과의 영토 분쟁으로 인한 일본 여행의 대체 수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008년 1,262달러에서 5년새 80% 급증해 지난해 2,272달러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 1,684달러보다 1.3배 많다. 
 
특히 같은 기간 7.3% 늘어난 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008년 1,370달러에서 5년새 100달러 늘어 지난해 1,470달러다.
 
같은 기간 일본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033달러에서 오히려 감소했다. 5년새 4.2% 줄어 지난해 990달러다. 
 
이처럼 늘어난 요우커 지출로 국내 산업 생산유발 효과는 약 13조 3,717억원으로 추정됐다. 2010년 5조 5,812억원에서 2.4배 늘어난 규모다. 
 
생산유발 효과가 가장 큰 업종은 쇼핑관광 소매업으로 4조 4,873억원이고 식음료(1조 1,980억원)와 숙박업(1조 1,835억원)은 엇비슷한 규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이같은 요우커 증가 효과를 높이려면 서울과 면세점 등 한정된 쇼핑관광 영역 다변화가 지적되고 있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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