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강경식 기자] 플렉스컴이 지난 2Q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로 설립 이래 가장 큰 고비를 겪었으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통해 하반기에는 흑자전환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전문기업 플렉스컴(대표이사 하경태)은 2014년 상반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하반기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4일 공정공시를 통해 밝혔다.
플렉스컴의 2분기 실적은 매출 612억으로 전기 대비 30% 감소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작년 2분기에 비해 66% 감소한 수치이다. 또한 96.6억의 영업손실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이 발생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휴대폰 부품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로, 이에 따라 회사가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매출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렉스컴은 같은 날 연간 전망 공시를 통해 하반기에는 매출 1,717억, 영업이익 47억으로 상반기대비 외형과 이익 모두 회복되면서 2분기에 발생한 분기 영업손실도 하반기에는 다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의 근거는 고객사의 하반기 제품 출시와 수주 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외형의 회복 및 7월 중 완료된 구조조정 효과 발생, 베트남으로의 주력 생산기지 이동에 따른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이다.
플렉스컴 관계자는 “외형이 크게 감소한 2분기가 설립 이래 가장 큰 고비였기에 내부적으로는 구조조정 단행, 1분기에 지급한 대표이사 특별상여 10억원의 자진 반납 등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반드시 외형 만회에 총력을 기울여 분기 영업이익률을 전년 수준으로 회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