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신인도 향상으로 금융비 절감 기대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한전의 신용등급이 향상돼 금융조달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국제 신용평가 기관 무디스로부터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A1에서 Aa3으로 상향 조정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한전이 6년만에 적자를 탈피하고 흑자로 전환하는 등 영업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한전에 대한 정부의 지원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무디스는 밝혔다.
전력예비율 증가, 신규 석탄화력 및 원자력 발전설비 가동, 연료비 감소 등에 힘입어 한전은 견조한 이익과 영업현금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 관계자는 "실질적인 부채 감축을 위해 비핵심 자산 매각 추진, 임직원의 임금 반납, 강력한 원가절감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대외신인도가 높아지고 조달금리가 하락해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수원 등 6개 발전자회사는 이번 한전의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한전과 같은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