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지민 기자] 이마트는 오는 3일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에 국내 최초로 애플 숍(Apple Shop)을 오픈한다.
9일 아이와치와 아이폰 6 공개를 앞두고 애플 신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미국의 애플 매장과 똑같은 경험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매장이 최초로 생기는 것.
이번 애플 숍이 애플제품을 판매하는 기존 전문매장들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매장 구성과 집기다.
애플 숍에서 사용하는 모든 집기는 제품 경험을 중시하는 애플에서 직접 디자인한 것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해외에 있는 글로벌 애플 직영점인 애플 스토어와 동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한국내 모든 애플 매장은 리셀러(Re-seller)가 상품만 공급받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매장 역시 애플 직영점인 애플 스토어의 구조를 벤치마킹해 구성됐다.
이와 달리 이번에 오픈하는 애플 숍은 집기제작 및 설치, 실내 디자인 등 하드웨어적 측면부터 판매 및 서비스, 매장 운영 등 소프트웨어적 요소까지 애플 본사의 지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판매와 서비스는 애플이 제공하는 모든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애플 솔루션 컨설턴트(ASC)가 상주하면서 매장 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공유할 예정이다.
즉 2명의 애플 전문가들에게 애플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동시에 상품에 대한 완벽한 제안부터 판매 후 애프터 서비스(AS)까지 받을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서비스 공간이 탄생하는 것이다.
애플 숍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250개의 매장을 오픈했고 아시아 지역에는 일본과 중국을 위주로 100여개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마트는 "한국에서 첫 번째로 오픈하는 애플 숍이 국내 1호점을 이마트 죽전점으로 결정한 것은 대한민국 유통시장을 선도하는 넘버 원 브랜드인 이마트와 혁신의 아이콘인 애플의 이미지가 서로 잘 맞는다"며 "또한 이마트 내에서도 디지털가전부문 매출 전국 1위를 자랑하는 매장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전제품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동시에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애플전문매장 총 24개점 중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기준으로 애플 제품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48.1%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 반응이 매우 좋은 점포다.
이마트는 죽전점 애플 숍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증정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맥(iMac) 구매고객 중 선착순 50명에게는 54만 9,000원 상당의 하만 카돈 오라(Harman kardon Aura) 오디오 증정 등 증정품 규모만 총 1억여원에 이를 계획이다.
김홍극 이마트 가전문화 담당은 "이마트 죽전점 애플 매장은 애플 숍 입점으로 매출이 올해 하반기 6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와 애플 사이의 협업이 성공적인 상생 사례로 남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민 기자 l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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