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양동주 기자] 정부가 해외교육 프로그램을 앞세워 벤처기업 육성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14일 '글로벌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의 실리콘밸리 현지 과정을 오늘부터 2주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10년 전 벤처 비즈니스 과정으로 운영된 '한-스탠퍼드 협력 프로그램(SEIT)'을 최근 벤처 환경에 맞춰 발전시킨 것이다.
미래부는 지난 6월 이후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 독자적 기술 경쟁력 보유 여부 등을 평가해 19명의 프로그램 참가자를 선발했으며 국내 유망 벤처 기업인들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는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창조·혁신 방법론인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교육부터 시작된다. 이어 2주차에는 현지 전문가와의 1대1 교습을 통한 비즈니스 전략 재설계, 현지 파트너 등과 연계한 투자 유치·공동 사업 계약의 기회도 마련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SEIT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 국내 최고 벤처인들이 글로벌 첨단 벤처 환경을 체험하고 시장을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사업이 없어 아쉬웠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벤처 생태계에 새로운 창조와 혁신의 문화를 퍼뜨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약 5년간 이어졌던 SEIT는 김정주 넥슨 대표, 전하진 새누리당 국회의원(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박지영 컴투스 대표 등 약 25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양동주 기자 djyang@ezyeconom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