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제7회 글로벌 패션포럼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제7회 글로벌 패션포럼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4.09.1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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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통해 패션산업이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뜻 깊은 자리
 

[이지경제=강경식 기자]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후원한 제 7회 글로벌 패션 포럼이 1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국내 패션관련 업계 및 학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글로벌 패션 포럼은 국내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식 기반화 사업의 일환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내부 역량 강화와 동시에 글로벌 패션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가지도록 하는 ‘지식 소통의 장(場)’으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는 7회째를 맞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패션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대한 이슈를 업계에 제안한다는 큰 방향 속에 최근 산업계 전반의 관심사인 빅데이터와 관련해 ‘패션, 빅데이터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연과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기조강연에 웨어러블과 사물인터넷 분야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컨텍스트의 시대(Age of Context)’의 공동 저자 쉘 이스라엘이 국내 최초로 방한해 센서의 발달로 인한 패션 및 유통 산업 전반의 변화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디지털 기술이 패션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거시적인 미래 비젼의 제시
그는 인간의 삶을 바꿀 다섯 요소로 모바일, 소셜 미디어, 데이터, 센서, 위치를 제시하며 특히, 센서의 발달이 매 순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발생시키는 지금의 상황에서 기업들은, 소비자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통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업 내외부의 빅데이터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력을 바탕으로 한 컨텍스트(맥락)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간의 말, 문자, 행동 등을 센싱하는 기술도 발달하였으며 이로 인해 대규모의 데이터가 발생하지만, 이를 실시간 분석 처리하는 기술에 기반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3D 프린터나, 사물인터넷 환경의 웨어러블 제품들로 인간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감각에 대한 정보도 습득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이러한 엄청난 데이터의 양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의 출현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이에 패션 산업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확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한국의 패션 기업들이 기존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한 번 점검해 새로운 가치를 실현시킬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글로벌 패션 기업들의 치밀한 미래 전략들을 빌어 언급했다.

한국 패션산업의 우선과제
이어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는 한국 패션산업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생각의 전환과 우선돼야 할 과제를 제시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다음 소프트의 류상우 이사는 ‘빅데이터 활용 사례 및 패션 빅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발표하며 도출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의 필요성과 패션 기업이 이를 활용하면 더욱 고도화된 시장 분석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특히 각자 사업 주체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연스럽게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내 각종 의사결정의 고도화를 실현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직 및 인력의 안정적인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해 다음 소프트와 한국패션협회는 패션산업을 위해 정기적으로 ‘패션 빅데이터 리포트’를 발간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리포트의 첫 번째 분석 및 발표는 조익래 SUS 패션연구소의 소장의 ‘빅데이터로 본 2014 대한민국 패션지도’라는 리포트 발표로 진행됐다.

조 소장의 발표에서는 ‘팔릴 만한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라는 명제를 빅데이터를 통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패션기업의 입장에서 빅데이터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제안했다.

적극적 벤치마케팅과 혁신이 필요
세 번째 세션에서는 ‘기업 내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성과 창출’의 첫 연사로 나선 서효성 프리텍스 대표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으로 발표를 시작해 지금까지 실제 기업 내에서 실행중인 사례를 들며 ‘감’에 의존하는 의사결정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기업의 반성이 새로운 출발임을 강조했다.

이어서 매장 단위의 ‘위치 기반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센싱 프로그램인 ‘워크인사이트’로 패션 및 유통 산업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김재홍 조이코퍼레이션이사가 패션관련 기업들은 실시간 고객 데이터 축적과 분석이 가능해진 지금 혁신적인 인식 변화 이뤄져야 함을 주장했다.

이번 포럼의 사회는 ‘아이디어 닥터’로 유명한 이장우 대표가 맡았으며 패널리스트로는 김영호 한국 IBM 전무, 차미영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 교수, 심수민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정주연 엑센츄어코리아 이사 등이 참가해 더욱 심도 깊은 토론으로 이끌었다.

‘디지털 패션 태크’통해 패션업계 발전 기대
한편, 한국패션협회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국내 패션관련 기업 100개 이상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디지털 패션 테크’를 발족해 국내 기업들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협회는 이 플랫폼을 중심으로 활발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해 빅데이터와 3D 프린터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시작으로 사물인터넷 기반의 패션 웨어러블 제품의 상용화까지 민‧관 공동 발전 모델을 실행해 나가며 새로운 기술을 가진 국내 ICT기업과의 협업이 활성화되는데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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