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센터'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센터'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09.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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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확대 위해 물류센터 강화...아마존 등 진출에도 대응
 

[이지경제=이호영 기자]이마트가 이마트몰 전용 물류센터 '보정센터'를 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

지난 6월 오픈 직후 하루 배송량이 3배까지 늘었다. 
 
이마트는 2020년까지 전용 물류센터를 6개까지 늘리고 온라인 매출 4조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같은 물류센터 강화는 가시화된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몰의 국내시장 진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23일 이마트는 이마트몰 전용 물류센터인 '보정센터'를 향후 양재에서 동탄에 이르는 수도권 남부권역 15개 점포의 온라인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투자비 800억원을 들인 연면적 1만4,605㎡(4,418평),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규모의 보정센터는 자동 피킹 시스템과 고속 출하 슈트, 그리고 콜드체인 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과 설비를 갖췄다.
 
이마트몰은 보정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ECMS(Emartmall Center Management System)로 불리는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 시스템까지 자체 개발했다.
 
ECMS는 고객 주문부터 상품 피킹과 배송에 이르는 판매 과정 뿐만 아니라, 재고관리와 협력사 결제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하나로 연동하는 최첨단 B2C 물류 시스템으로 보정센터의 핵심 경쟁력이다. 
 
이마트는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향후 이마트몰은 하루 최대 주문 처리량을 점포 배송 때보다 3배 가량 많은 하루 1만건으로 확대하고 당일 배송 서비스 역시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당일 배송 서비스 확대는 장보기몰로서의 이마트몰 역량을 크게 증대하면서 고객의 쇼핑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점포 배송 당시 해당 지역 이마트몰 평균 배송 건수는 하루 3,500건으로 이 중 당일 배송 비율은 26%에 불과했으며 이같은 배송도 배송 선호도가 낮은 평일 낮 시간대에 집중돼있다.
 
하지만 보정센터가 가동되기 시작한 지난 6월 이후 하루 배송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일평균 4,500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55%가 당일 배송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마트몰은 올 연말까지 일평균 배송 물량을 7,000건으로 늘리는 한편 당일 배송 비중도 7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마트몰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강화는  ▲오프라인 기반의 한계 극복  ▲품질 관리 수준 개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마트는 이마트몰은 현재의 오프라인 점포 기반의 온라인 사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사업 확대에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이같은 한계 극복을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몰은 올 상반기 김포에 제2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착공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2017년까지 4개의 전용 센터를 마련하고 2020년까지는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이마트 온라인담당 최우정 상무는 "오프라인 기반으로는 연간 1조원이 사실상 한계 매출"이라며 "6개의 전용센터를 통해 한계를 극복해 오는 2020년 4조 2천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첨단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가 구축됨에 따라 상품에 대한 품질 관리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보기몰 대표 상품인 신선식품과 냉동.냉장 가공식품의 경우, 전용 아이스  포장 박스 적용, 8℃ 이하 작업장 온도 관리 등 상품이 이동하는 모든 과정에 콜드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갖췄다.
 
또 수산 상품은 센터내 별도 소분실에서 실시간 작업을 진행하며 축산은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산소포장 작업을 통해 상품화함으로써 품질을 높였다.
 
이뿐만 아니라 이마트는 온라인 유통 물류 선진화에 선제 투자함으로써 향후 아마존 등 글로벌 온라인몰의 국내 진출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 최초 대형마트 개점 노하우와 유통업계에서 월마트 인수 등으로 위상을 다진 경험을 이어 이번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역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우정 상무는 "이번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보정 센터 오픈을 통해 당일 주문 배송이 두배 이상 늘어나는 등 배송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며 "고객에게 직접 상품이 나가는 B2C 온라인 물류에 최적화된 시스템 개발과 최첨단 설비 적용 등으로 국내 온라인몰 물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영 기자 eesoar@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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