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윤병효 기자] 한신평이 포스코특수강 인수자로 선정된 세아베스틸의 무보증사채에 대해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세아베스틸의 발행예정인 제72-2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용평가 결정의 주요 평가요소는 ▲국내 특수강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증설 및 시설합리화로 제고된 사업경쟁력 ▲견고한 수익성과 우수한 재무안정성이다.
세아베스틀은 세아그룹의 주력사로서, 자동차 부품 및 산업기계용 특수강 생산 전문업체이며, 국내 특수강 봉강 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특수강 285만톤, 대형단조 25만톤 등 특수강 310만톤의 제강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세아베스틸은 포스코특수강 인수자로 선정돼 회사 실사 등 포스코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세아베스틸이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할 시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특수강 시장은 세아베스틸이 특수강 봉강시장에, 포스코특수강이 스테인리스 선재 및 봉강시장에서 수위의 시장지위를 누리고 있다. 또한 자동차산업을 주력으로 기계, 건설, 조선 등 다양한 산업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어 수요기반이 안정적이다.
하지만 단가하락과 강력한 경쟁사의 등장으로 다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특수강시장은 2012년 상반기까지 우수한 수익성을 보였으나 2012년 하반기부터 원자재 및 제품단가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공급과잉 전환으로 가격전가력이 약화됨에 따라 수익성은 이전에 비해 저하된 상태다.
또한 범 현대그룹 내에 자동차와 조선 수요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100만톤 규모의 특수강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특수강 시장 내 시장지위 및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