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방경직성 유지…4분기 실적 기대 모멘텀
[이지경제=김태구 기자] 자동차 부문 주가가 10월 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투자증권은 10일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자동차·부품업종의 기초여건은 문제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는 최근 투자심리 위축을 감안해 기존 대비 10% 하향조정했다.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업종은 현대차그룹의 한전 부지 인수,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 3분기 실적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10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하방경직성이 유지하며 저점에서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신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주가 저점을 찍은 상태”라며 “11월 주가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저가 매수 메리트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자동차 제조·판매에 관한 기초여건에 문제가 없고 가동률 증가와 신차 효과로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며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한리공조 등 부품사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량 증가, 중국 자동차 생산호조로 완성차 대비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다만 “러시아발 유럽경제 위기, 기아차 파업, 엔저와 같은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주가 반등에 부담될 수 있다”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태구 기자 ktg@ezy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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