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신해철…못보내는 동료·선후배 가수들
고(故)신해철…못보내는 동료·선후배 가수들
  • 한승영 기자
  • 승인 2014.10.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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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라디오·SNS에서 고인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 표현
▲ 고(故) 신해철 영정

[이지경제=한승영 기자] 지난 27일 사망한 가수 신해철의 마지막 가는 길에 인사를 건네기 위해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고인의 지인들은 28일 오후 1시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달래고 위로했다.

2000년대 초부터 신해철과 콘서트 등을 통해 친분을 다진 가수 싸이와 평소 고인을 아꼈던 가수 한대수도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과 슬픔을 나눴다. 신해철의 죽음의 원인에 대해 SNS 등에 분노를 토로한 기타리스트 신대철도 빈소를 찾았다.

이 밖에 가수 이승철, 백지영, 타블로, 태진아, 임창정, 박학기, 허지웅, 이현섭, 김세황 등 동료들이 신해철을 찾았다. 임백천, 유열 등 대학가요제 출신들도 조문했다.

신해철과 절친했던 영화평론가 허지웅은 “나는 절대 울지 않을 거다. 나는 결코 울고 싶지 않다. 구박하고 싶다. 다시 한번 형에게 구박하고 싶다.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그럴 수가 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가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나기 전 그의 쾌유를 기원했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트위터에 “제가 아는 신해철씨는 불합리한 것에 앞서서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를 가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대선 때 유세하러 가는 곳마다 울려 퍼지던 ‘그대에게’의 벅찬 음악은 제게는 평생의 고마움입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어 게제했다.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하는 최화정은 신해철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쏟았다. 가수 김창렬도 ‘김창렬의 올드스쿨’에서 울었다. 이 밖에 KBS ‘이현우의 음악앨범’ 등 많은 라디오에서 신해철을 말하고 신해철의 음악을 나눴다.

이날 오후 KCA 관계자들은 장례식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가족의 심정에 대해 “아이들은 아직 어려 충격 정도를 잘 알 수 없고 (고인의) 아내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인이 편하게 떠나실 수 있도록 악성 댓글과 루머 등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해철은 입·퇴원을 반복하다 지난 22일 심정지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합병증 등으로 장절제와 유착박리 수술을 받았으나 5일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끝내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 신대철 페이스북 캡쳐

 


한승영 기자 as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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