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필요 없는 가수 인순이의 전국투어 콘서트 'FANTASIA'가 10월 23일과 24일 양일간 부산 KBS홀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지난 30주년기념 콘서트 'LEGEND'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공연 내용으로 채워진 인순이 'FANTASIA' 콘서트는 오프닝곡 '환타시아', '링딩동'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시작이 되었다.
이번 공연은 화려한 의상과 SHOW MUSICAL, 어쿠스틱 음악, 옛 추억으로 안내하는 80년대 롤라장 음악,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신나는 댄스곡 퍼레이드 또한 인순이의 신곡까지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채워져 있다.
음악 뿐 아니라 의상에서도 그 화려함이 빛났다. 오프닝의 궁중 의상을 시작으로 뮤지컬 시카고 의상, 80년대 롤라장 분위기의 의상, 힙합 스타일 의상, 화려한 드레스까지 어느 콘서트보다 의상에도 힘을 줬다. 오프닝 의상은 뮤지컬 '모짜르트' 의상 디자이너 팀까지 가세해 완성도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
여느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 못지 않은 볼거리와 인순이의 뺴어난 가창력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댄스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한다. 2시간여 공연 동안 내내 안무와 라이브를 하면서 한치의 흐트럼없는 인순이의 모습은 그 동안의 연습을 얼마만큼 해 왔는지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첫 공연을 마친 인순이는 "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일이라 첫 공연에는 너무 긴장을 많이 했고 예민하기도 했었는데 막상 끝내고 보니 이제 관객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라고 얘기하며 "그날 틀렸던 안무를 생각하며 머리 속으로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잠을 못 이루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완벽을 추구하는 인순이기에 지금의 인순이가 있지 않았나라고 생각해 본다. 인순이 전국투어 콘서트 'FANTASIA'는 부산을 시작으로 2011년 말까지 계속된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