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제일모직 등 비상장 ‘로또’주
삼성SDS·제일모직 등 비상장 ‘로또’주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4.11.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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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되면 최소 2배 이상 수익 보장…청약 광풍 불듯...

▲ 삼성SDS, 제일모직,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아스트 등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는 비상장 주식들이 로또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지경제=김태구 기자] 연내 상장을 앞두고 있는 알자 비상장 주식들이 로또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SDS, 제일모직,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아스트 등은 장외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우선 상장일이 확정된 삼성SDS(11월19일)와 제일모직(12월18일)은 청약 광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청약일은 각각 이달 5일~6일, 내달 10일~11일이다.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가장 큰 요인은 장외거래 가격 대비 공모가격이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삼성SDS의 공모가는 주당 19만원으로 장외시장인 K-OTC에서 거래 가격 34만5,500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희망 공모가가 4만5,000~5만3,000원인 제일모직도 장외시장인 제이스톡에서 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일단 청약을 배정 받으면 장외가격까지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증권사에서 나온 보고서에서도 삼성SDS의 목표주가는 최대 50만원 수준이다. 주식만 받으면 2배 이상의 익이 보장되는 셈이다.

삼성SDS와 제일모직의 공모주는 각각 609만9,604주, 2,874만9950주다.

이와 함께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스트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도 눈길을 끈다.

항공기 부품 및 동체 제조업체인 아스트는 지난달 2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공모절차를 거쳐 이르면 12월 말 상장될 전망이다. 아스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경우 2005년 기술특례 상장 제도가 도입된 후 해당 제도를 이용해 제조업체가 증시에 상장하는 첫 사례다.

아스트의 공모가격은 7000~1만원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공모주는 350만주다. 이 기업의 장외시장 거래가격은 주당 1만350원 수준이다.

아스트는 2001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분사해 나온 회사로 2012년 항공기 후방동체를 국내 최초로 생산, 보잉의 1차 협력사인 미국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에 공급되고 있다.

이밖에 기업공개(IPO) 관련 주로 지난달 25일 승인 판정을 받은 영화배급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는 공모를 철회한 뒤 다시 상장 일정을 밟는다. 중국 자본을 유치하면서 경영권에 중대한 변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상장 예심을 통과한 회사가 심사 결과를 철회하고 다시 예심을 청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심사청구가는 1만 2700~1만 6300원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기존보다 약 100만주 줄어든 213만3,606주다. 장외 시장 거래가격은 주당 2만3,000원 수준이다.

관련 증권 전문가는 “최근 비상장 주식은 상장이 될 경우 로또가 될 수 있지만, 모뉴엘 사건 처럼 상장되지 않고 무너질 경우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며 “관련 기업에 투자시 신중을 기하고 이후에도 꼼꼼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ktg@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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