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분양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택지지구 개발 중단과 1순위 청약제도 완화를 골자로 한 9·1대책의 영향으로 상승된 분위기 속에 건설사들이 연내 물량을 쏟아 내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에는 전국 23개 사업장에서 1만6,171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20곳 1만4,111가구가 민간분양 물량이다.

업체별로 보면 호반건설은 경기 광명 광명역세권개발지구 1블록을 개발해 '광명역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42층 10개동 규모로 59~98㎡ 아파트 1,430가구와 지하4층~지상23층 2개동 29~34㎡ 오피스텔 598실로 구성됐다.

KTX광명역과 지하철1호선 광명역을 이용해 서울과 천안·세종까지 이동이 용이하다. △신안산선 △강남순환도로 등이 개통될예정으로 교통망도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코스트코가 입점해있고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단지 내 '아브뉴프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원천호수공원 D3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를 공급한다.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호수조망이 확보된다. 2016년 상반기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 강남역까지 3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아파트는 지상 49층 6개동 97~155㎡ 928가구로 구성되며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상 19층 2개동 45~84㎡ 172실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에스티움'을 공급한다. 지상27층 19개동 규모로 39~118㎡ 1722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794가구다. 서울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보라매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여의도IFC몰 등 생활편의시설과 △보라매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등 의료시설이 위치한다. 청약은 12월5일 1·2순위를 시작으로 8일 3순위 접수에 들어가고 당첨자는 12월12일 발표한다.

당첨자 발표가 예정된 곳은 전국 21개 사업장이다. 1순위에서 22.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희궁자이'를 비롯해 △부산 부산진구 '서면동일파크스위트3차' △경남 창원 '월영SK오션뷰' △경기 안양 '안양석수엠코타운' △경기 광주 'e편한세상오포3차' △경기 김포 'e편한세상캐널시티' 등이다.

계약은 전국 18개 사업장에서 진행된다. △광주 북구 '광주운암동신성포레힐' △광주 북구 '교대금호어울림' △울산 북구 '울산블루마시티효성해링턴플레이스1단지' △대구 동구 '금호강서한이다음불로' △경기 평택 '평택소사벌중흥S-클래스' △경기 평택 '평택비전푸르지오' △대구 달서구 '북죽곡제일풍경채프라임' △충북 청주 '서청주센트럴파크' 등이다.

[이지경제=김인태 기자]

 

김인태 기자 kit@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