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분해섬유 활용, 실증실험 이달 내 완료
롯데건설이 사막화를 방지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롯데건설 부산지사는 미생물과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섬유를 활용해 모래에 접착제를 붙인 것처럼 토양의 결속을 강화하고 침식 작용을 줄임으로써 사막화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술은 롯데건설과 ㈜에코필 등이 공동으로 개발해 미국 및 몽골에 국제특허(Application No. PCT/KR2011/008532)를 출원한 상태다.
현재 기술의 실증 및 실용화를 위해 에코필이 쿠웨이트 사막 지역에서 실험을 운영 중으로, 실증시험은 이달 말까지 수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은 사막 지역 조림사업과 함께 사막화로 인해 발생하는 황사 피해를 줄이는 획기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진행될 실증시험 성과에 따라 사막 지역의 플랜트 건설 현장과 국내외 친환경 사면(경사진 지면)공사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사막화 방지 외에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라며 "앞으로 도래할 저탄소 친환경 건설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경제=김인태 기자]
김인태 기자 kit@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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