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담뱃값 2,000원 인상에 합의한 가운데 증권사들이 KT&G의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조정하는 주식투자 리포트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3일 KT&G(033780)에 대해 담뱃세 2,000원 인상안 국회 통과로 중장기적 담배 수요가 최소 15% 감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2004년 담뱃값 500원 인상 이후 이듬해 담배 수요는 23% 급감했다”며 “이번 담뱃값 인상폭이 과거 대비 현저히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 로 최소한 15%의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KT&G의 평균판가 인상폭(2,500원 제품 기준 7%)을 반영해도 내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 주가는 내년 기준 15.4배에 거래 중으로 글로벌 동종업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이엠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아이엠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도 KT&G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이지경제=김태구 기자]
김수환 기자 k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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