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표 새 임대주택 '노인과 대학생을 한 집에'
박원순표 새 임대주택 '노인과 대학생을 한 집에'
  • 윤병효 기자
  • 승인 2014.12.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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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8년까지 8만호 세부 공급계획 발표

서울시가 새로운 임대방식을 도입한 임대주택 8만호 세부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3일 공공임대주택 등의 건설형,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등의 매입형, 장기안심주택 등의 임차형을 골자로 한 공공임대주택 6만호와 서울형 민간임대주택 2만호를 통해 총 8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서울시가 새롭게 시도하는 공동생활형 임대주택

특히 시는 민간임대주택 2만호에서 기존의 획일적인 대규모 임대주택 건설이 아닌 여러 종류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면 노인층과 젊은층이 함께 거주하는 ‘1·3세대 융합형 룸셰어링’, 공공원룸주택 주차장에 공유차량를 배치해 거주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나눔카 주택’, 빈집을 활용해 제공하는 ‘빈집활용 공동체 주택’ 등이다.

1·3세대 룸셰어링은 노인 혼자 사는 집을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임대를 줌으로써 노인분의 적적함을 달래고 대학생은 저렴하게 집을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노원구 시범사업에서 좋은 반응이 나와 이를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나눔카 주택은 시가 매입한 전용면적 30㎡이하 공공원룸주택에 차량공유 서비스인 나눔카를 도입해 원룸 거주자와 주변 지역 주민들이 차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나눔카는 민간 운영사업이다.

이 밖에도 ▴호당 최대 1억5,000만원 건설자금 융자지원을 통한 준공공임대 활성화 ▴기존 민간임대사업자 애로사항을 공공이 해결하고 임대료를 시세의 90% 수준으로 낮추는 민간임대주택 공공성 강화 ▴재정비촉진지구 내 주거비율 상향 등 적극적인 규제완화 등 3대 방향으로 총 1만7,000호를 공급한다.

▲ 임대주택 공급 주체별 유형별 도표

공급주체별·유형별로는 민간임대주택으로 ▴공동체형 3,096호 ▴준공공임대 융자지원 2,000호 ▴규제완화를 통해 3,000호 ▴민간임대주택 공공성 강화를 통해 1만2,000호를 공급한다. 공공임대주택으로는 ▴건설형 1만6,969호 ▴매입형 1만5,080호 ▴임차형 2만8,000호를 공급한다.

건설형 공급기준은 기존 행정적 절차인 사업 시행인가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사착공 시점으로 조정, 적용하기로 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민선6기, 새로운 임대주택 8만호 공급은 사회적 기업, 시민단체, 민간임대사업자 등 민간이 함께 참여해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부터 직업, 연령, 성별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전월세 문제로 깊어가는 서민들의 시름을 덜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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