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아시아나 5년만에 '정상화 길'
금호타이어·아시아나 5년만에 '정상화 길'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4.12.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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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자율협약 졸업에 독자경영도 가능

금호타이어와 아시아나항공이 5년의 기나긴 터널을 지나 워크아웃과 자율협약을 졸업하게 됐다.

 

금호타이어가 5년동안의 워크아웃을 끝내고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들려온 워크아웃 졸업 소식이 노사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돌입했던 금호타이어는 그간 5년 동안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었다.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2조 6천억원에 이르고, 누적 영업이익도 2천 7백억원을 넘어섰다. 또 강도 높은 비용 절감을 통해 부채 비율은 200% 아래로 떨어졌고, 신용 등급도 투자 가능 등급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처럼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채권단이 워크아웃 졸업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채권단은 실무 회의를 열고 워크 아웃 종료를 조만간 채권단협의회의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협의회에서는 보유 지분에 대한 매각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지주 회사격인 금호산업 매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채권단이 당장에 금호타이어의 매각 절차는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전해진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소식은 노사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3일 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재적조합원 92.7%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또한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 소식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5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졸업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 채권단 8곳이 실사 결과에 따라 사전에 모두 동의한 상황이라 100% 찬성 의결이 확정적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몇 년 전부터 이미 자체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독자경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아시아나는 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2010년 초 채권단과 2년 기한으로 느슨한 형태의 기업개선작업인 자율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신관식 기자 sh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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