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주주들, 감자 강력 반대
동양건설산업 주주들, 감자 강력 반대
  • 윤병효 기자
  • 승인 2014.12.07 1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당 23원으로 폭락, "합병계약한 이지건설만 배불려"

동양건설산업이 이지건설과 합병계약을 체결하고 실 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동양건설산업이 기존주주들에 불리하고 이지건설에 유리한 주식감자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동양건설산업주주모임이 동양건설산업의 회생계획변경계획안을 분석한 결과 동양건설산업은 215대 1의 감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1,296만2,666주(100%)의 기존 주주들은 출자전환 후 재병합 및 신주발행 후 6만1,379주(2.54%)가 되는 반면, 이지건설은 216만주(89.45%)가 돼 인수사만 배불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주주들은 강력 반대하고 있다.

류승진 동양건설산업주주모임 회장은 “이런 식이면 주주들 1주당 가격은 23원이 된다”며 “주주들은 이미 상장폐지를 통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전 재산을 잃은 주주들을 두 번 죽이는 이번 회생계획변경계획안을 허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주들모임은 이지건설과의 합병을 막기 위해 대법원과 청와대에 진정서를 냈다.

류 회장은 “앞으로 변경회생계획을 위한 관계인집회 금지가처분신청, 이지건설과의 M&A 본계약 무효소송신청, 회생계획변경안에 동의한 우리은행 등 채권자들에게 철회요청 내용증명 발송 등 강력한 주주들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주장했다.

최근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이번 동양건설산업과 이지건설과의 합병도 소액주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합병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라곤(PARAGON)’ 브랜드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10월 30일 이지건설과 M&A 본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인수대금은 16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지경제=윤병효 기자] 


윤병효 기자 yb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