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2,000억원 규모의 40개 공공기관 수도권 부동산에 대한 매각설명회가 개최된다.
국토부 지방이전추진단은 공공기관 종전부동산의 적기 적소 매각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올해 마지막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서 주최하고 ㈜젠스타가 주관하는 이번 투자설명회는 개인투자자 및 건설사, 시행사, 자산운용사, 금융사 등 기관투자자 300여명의 초청인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40개 종전부동산에 대한 매각 일정과 매각 가격 등의 정보가 상세하게 설명될 예정이다.
또한 설명회에서는 수원대 도시부동산개발학과 민성훈 교수의 종전부동산 투자 특성(style) 분석을 통한 종전부동산 매입 이후 활용방안에 대한 자문도 이뤄진다.
지난 투자설명회와 마찬가지로 이전기관별로 설치된 상담소에서 물건정보와 매입절차 등에 대해 이전기관 담당자와 매각전문가가 1:1로 상담을 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설명회에 나오는 부동산은 총 40개로, 총 매각 규모는 3조1,920억원이다. 대상 중 매각예정가격이 가장 비싼 부동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기도 성남시 오리동 사옥으로, 3,524억9,00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정자동 사옥도 2,783억9,50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국도로공사 성남 사옥도 3,379억9,000만원으로 높은 가격에 책정됐다. 매각예정가격은 감정평가기관에서 책정한 금액이다.
현재 매각이 완료된 공공기관 종전부동산은 81개로, 총 16조원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올해 4차례에 걸친 투자설명회를 통해 적극적 홍보활동을 한 결과, 매각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 예상됐던 다수의 종전부동산을 매각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종전부동산 매각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용도지역 변경 등 입지규제 완화를 위해 지자체 등 유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지경제=김인태 기자]
김인태 기자 kit@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