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인사 키워드는 '신규 먹거리' 창출
이통3사 인사 키워드는 '신규 먹거리' 창출
  • 양동주 기자
  • 승인 2014.12.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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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단계 이통시장에 대대적 변화 예고

이동통신3사의 인사 키워드가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로 귀결되는 가운데 '레드오션'으로 굳어지는 이통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위기의식이 인사로 표출됐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와 같은 특징은 SK텔레콤에서 가장 명확히 드러난다. SK텔레콤은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하는 등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 실적 면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 하성민 사장을 51세의 장동현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바꾼 것이 눈에 띈다. 장 신임 CEO는 SK플래닛에서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인 11번가의 글로벌 진출, 통합 커머스 플랫폼 '시럽'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인물뿐 아니라 조직도 미래지향적으로 개편했다. 기존의 사업총괄을 MNO(모바일 네트워크 오퍼레이터) 총괄, 플랫폼 총괄로 이원화하고 각각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발굴이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KT는 인사나 조직 변화 폭이 SK텔레콤만큼 크지 않았지만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사업을 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미래융합전략실을 미래융합사업추진실로 확대 개편한게 대표적이다.

미래융합사업추진실은 KT가 차세대 먹거리로 꼽는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 5대 융합사업의 실행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기존 미래융합전략실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 뒤 일선 사업부서로 넘기는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발굴과 추진을 모두 책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일찌감치 임원인사를 단행한 LG유플러스는 안정 속의 성과 창출 기조 아래 조직개편 없이 최소한의 변화를 두었다.

그러나 플랫폼·하드웨어 등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 적극적인 투자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신규 사업 창출이 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3사의 이번 인사 신규사업 발굴·추진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사례”라며 “내년에는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이통 3사의 물밑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경제=양동주 기자]

 


양동주 기자 djyang@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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