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세계적인 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잇따르고 있다.

▶팝 문화의 전설적인 아이콘 신디로퍼(Cyndi Lauper)

영화 써니의 삽입곡 Girls Just Want To Have Fun, Time after Time 가수 왁스의 오빠의 원곡 She Bop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팝 가수 신디로퍼(Cyndi Lauper)가 내년 1월23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홀에서 양일간 내한공연을 가진다.

이번 공연은 1989년 이후 26년만에 찾아온 두 번째 내한공연이다.

1983년 데뷔 당시 앨범 500만장 판매라는 기록을 세우며 팝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신디로퍼는 한 앨범에서 4곡의 빌보드 차트 TOP 5 싱글에 올려놓은 첫 아티스트로 기록될 만큼 인기 있는 스타였다.

뛰어난 음악성과 시대적 정서의 반영, 개성 있는 표현으로 평론가와 대중의 호평을 받은 그녀는 그래미상,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최고의 프리마돈나임을 입증했다.

2014년 현재 신디로퍼는 11개의 정규앨범을 발매했으며, 3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또 신디로퍼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뮤지컬 '킹키부츠'는 2013년 토니상 6관왕을 차지하고 2014 그래미어워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까지 거머쥐며 브로드웨이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 12월 2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개막한 이후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데뷔앨범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투어공연의 하나로 신디로퍼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신디로퍼x킹키부츠 패키지'를 통해 신디로퍼의 뮤지컬과 라이브 콘서트를 함께 즐길 기회 또한 제공하고 있다.

▶인디 록의 괴짜 왕자 맥 드마르코(Mac DeMarco)

'인디 록의 괴짜 왕자'로 통하는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맥 드마르코(Mac DeMarco, 24)가 내년 1월18일 오후 7시 서울 홍대 앞 브이홀에서 공연을 가진다.

2008년 인디공연을 통해 활동을 시작한 맥 드마르코는 메인 스트림에 정식으로 나선 지는 3년이 채 안 됐다.

미국의 인디 룩 웹진 피치포크는 커버스토리를 통해 입을 벌리고 침을 흘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 VHS 테이프의 화질로 만들어 올린 기괴한 뮤직비디오, 유튜브에 종종 게재하는 익살스러운 비디오, 코미디 쇼에 출연해 민망한 포즈를 마다치 않은 열정 등을 강조하며 그를 '인디 록의 괴짜 왕자'라 칭하기도 했다.

맥 드마르코는 올해 두 번째 정규 앨범 '샐러드 데이스(Salad Days)'를 발표했다. 그의 집에서 녹음된 이번 앨범은 영국 뉴뮤지컬익스프레스(NME) 올해의 앨범 2위,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 올해의 앨범 5위, 빌보드 앨범 차트 30위에 오르는 등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샐러드 데이스(Salad Days)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잉 양(Ying Yang)’ ‘록 앤 롤 나이트 클럽(Rock and Roll Night Club)’‘2’ 등 그동안 발표한 앨범에 담긴 대표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일 예정이다.

▶보컬 플레이어 그룹 내츄럴리세븐(Naturally 7)

2012년 내한공연을 통해 한국 관객에게 큰 놀라움을 주었던 내츄럴리 세븐(Naturally 7)이 내년 2월 한국을 방문한다.

프랑스의 지하철 안에서 일곱 남자가 악기 없이 노래만으로 아카펠라 앙상블을 선보인 'Feel It'를 통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얻은 내츄럴리세븐(Naturally 7)은 드럼, 기타, 베이스 등 밴드 악기 사운드를 인간의 음성으로 전달하는 입체적인 보컬 플레이어 그룹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부블레 콘서트의 게스트로 월드 투어를 함께 했던 내츄럴리 세븐은 2015년 2월 단독콘서트에 앞서 2월 4일 열리는 마이클 부블레 콘서트에도 함께 공연에 오른다.

이번 내한공연은 내년 2월 27일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28일 울산 현대예술관, 3월 1일 부산 문화회관, 3일 성남 아트센터, 4일 서울 블루스퀘어로 예정되어 있다.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페스티벌 슈퍼마르쎄(SuperMartXe)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클럽문화의 성지, 축제문화의 성지로 알려진 스페인 이비자에서 열리는 세계적 페스티벌 슈퍼마르쎄(SuperMartXe)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스페인 이비자섬 페스티벌을 진화시키고 글로벌화한 세계적 공연 브랜드 슈퍼마르쎄는 현재 5개 대륙 유명 클럽에서 월드 투어 중이며 올해 12월 27일 부산 벡스코, 31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공연을 가진다.

이번 슈퍼마르쎄는 기존 EDM 페스티벌 등과는 다른 차별화된 콘텐츠로 음악, 마술, 서커스, 바이크맨의 묘기 등이 합쳐진 종합 퍼포먼스가 예정되어 있으며 성적 판타지 부분도 가미된 19금 성인 페스티벌도 이어진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유명 DJ 아멜리, 조이 데일, 아벨 더 키드, 가르시아, 니키, 리아논 등이 참여하며 한국 뮤지션으로 DJ 쿠(구준엽)와 박명수가 이들과 디제잉 배틀을 펼칠 예정이다. 

[이지경제 = 임태균 기자]

임태균 기자 text1201@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