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차는 안전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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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식 기자
  • 승인 2014.12.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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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차량 13개 차종 대상 제네시스, 쏘렌토, 카니발 선정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와 카니발이 국토교통부 평가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17일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한 '올해의 안전한 차' 최우수 자동차에 96.6점을 받은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우수 자동차에 92.1점을 받은 기아차의 쏘렌토와 91.0점의 카니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 2014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이중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 12월 9일 미국에서 제동 등 회로 결함으로 리콜된 현대 제네시스는 이번에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된 ‘14년 신형모델과는 설계사양이 다른 모델이다.

총 13개 차종을 대상으로 이 중 국산차는 한국지엠 스파크 EV·크루즈, 현대 쏘나타·제네시스, 기아 쏘울·쏘렌토·카니발 등 7종이고, 수입차는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벤츠 E300, 르노삼성 QM3, 포드 익스플로러 등 6종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르노삼성 QM3 총점 낮아
충돌·보행자·주행·사고예방 안전성 등 4개 분야 평가를 합산한 종합평가에서 1등급은 10개 차종, 2등급은 1개 차종, 3등급은 1개 차종, 5등급은 1개 차종으로 평가됐다.

1등급 10개 차종은 한국지엠 스파크 EV·크루즈, 현대 쏘나타·제네시스,기아 쏘렌토·카니발,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벤츠 E300 등이다. 2등급은 기아 쏘울, 3등급은 포드 익스플로러, 4등급은 르노삼성 QM3로 각각 평가됐다.

이 가운데 기아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종합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고, 포드 익스플로러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 및 종합평가에서 모두 3등급을 받았다.

르노삼성 QM3는 총점은 3등급에 해당했지만,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 5등급에 해당해 종합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 다만 지난 11월3일 이후 출고한 차량은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 4등급을 받았다.

종합평가 점수를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올해 평균 점수는 87.5점으로 전년 평균 점수인 85.7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충돌 안전성 분야는 전년과 유사했고, 보행자 안전성 분야의 경우 100점 만점 환산 시 전년 대비 약 6점 상승했다. 보행자와 차량 충돌 시 보행자에 대한 보호 성능을 평가하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는 평가를 처음 시행한 2008년과 비교하면 약 35점 가량 대폭 향상된 것이다.

주행 안전성은 전년대비 평균 약 4점 상승했고, 가점항목인 사고예방장치의 경우 가점을 받은 차종의 비율은 53.8%로 전년 18.2%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쏘나타, 제네시스 충돌안전성 우수
정면·부분정면·측면충돌 및 좌석시험으로 평가되는 충돌안전성 분야에서는 한국지엠 크루즈, 현대차의 쏘나타·제네시스가 97.7점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르노삼성의 QM3는 78.9점으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자동차와 보행자 충돌 시험으로 평가되는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선 현대 제네시스가 가장 우수하고, 폭스바겐 골프와 기아 쏘렌토 역시 우수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포드 익스플로러는 36.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균점수는 63.2점이다.

주행전복 시험 및 급제동 시의 제동거리 시험으로 평가되는 주행안전성 분야에서는 아우디 A6, 벤츠 E300, 현대 제네시스, 폭스바겐 골프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사고예방 안전장치 장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한 사고예방안전성 분야(가점 항목)에서는 폭스바겐 골프, 현대 쏘나타·제네시스,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르노삼성 QM3가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SBR)를 장착하고, 벤츠 E300은 전방충돌경고장치(FCWS)를 장착해 가점을 받았다.

경차 ‘스파크 EV’ 전분야 1등급 차지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경형자동차인 한국지엠 스파크 EV에 대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충돌안전성 분야를 비롯해 전 분야에서 1등급으로 평가됐다.

▲ 종합평가 결과. 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의 안전한 차 평가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국민들의 안전한 생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자동차 안전도평가에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 평가부터는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을 제고하기 위해 안전띠 미착용 경고장치 평가를 뒷좌석으로 확대하고, 측면충돌 안전성 및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평가 기준을 강화겠다고 밝혔다.

[이지경제 = 강경식 기자]
 


강경식 기자 lieben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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