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청룡영화상 '명량'울고 '변호인'웃었다?
제35회 청룡영화상 '명량'울고 '변호인'웃었다?
  • 임태균 기자
  • 승인 2014.12.18 16: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우주연상에 '한공주' 천우희 등 이변 잇따라

'명량'의 독주가 예상됬던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변호인'이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심은경(수상한 그녀), 전도연(집으로 가는 길) 등의 수상이 유력했던 여우주연상은 '한공주'의 천우희(27) 몫이었다.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량'은 앞선 11월 21일 제51회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등 4개의 상을 받은 바 있다.

그렇지만 17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변호인'을 위한 무대였다. 변호인은 주요 배역을 연기한 송강호, 김영애, 임시완이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시상식 최고상인 최우수작품상까지 받았다.

변호인은 지난해 11월에 개봉해 올해 1월 19일 1,000만 관객 달성한 첫 영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변호인의 워더스 필름의 최재원 대표는 "영화 한 편이 세상을 바꾸진 못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며 "시간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변은 여우주연상에서 일어났다. 전도연, 심은경 등 장장한 후보를 꺾고 수상의 영광은 얻은 이는 '한공주'의 천우희(27) 였다. '한공주'는 천우희는 남모를 고통을 안고 사는 고등학생 한공주를 맡은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많은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오른 천우희는 수상의 기쁨에 말을 잇지 못했다.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고 겨우 소감을 밝혔다.

다음날인 18일 천우희는 자신의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수상소감을 준비하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또 이런 날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준 저의 지인들과 글로써 격려해준 기자님들, ‘한공주’를 함께하고 사랑해준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하며 “모두가 오늘의 저를 만들어 주신 거에요. 한 분 한 분 감사의 인사와 답장을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한 발 한 발 묵묵히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지경제 = 임태균 기자]

▲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자 '천우희' 자신의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천우희 SNS>

 


임태균 기자 text123@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